이 시각 분향소..공군참모총장 사의 "무거운 책임 통감"
[앵커]
이성용 공군참모총장이 이번 사건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고, 문재인 대통령은 이를 즉시 수용했습니다.
고 이 중사의 유족들은 오늘(4일)에서야 분향소를 차렸습니다.
국군수도병원 현장 연결합니다.
홍진아 기자, 아직 장례일정은 시작되지 않았죠?
[기자]
이곳 국군수도병원에 조금 전 이 중사의 분향소가 차려졌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장례 일정은 아직 시작되지 않았습니다.
성추행과, 이를 무마하기 위한 회유와 압박 등 이 중사를 죽음으로 몰고간 사건의 정확한 실체가 아직 규명되지 않았다고 유족들은 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유족 측은 이 중사의 안타까운 죽음을 애도하고 추모의 뜻을 전하고자 하는 시민들이 많아 일단 분향소를 먼저 차렸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오늘 공군참모총장이 물러났습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나서 최고 상급자를 포함한 엄정 수사를 지시한 지 하루 만에 이성용 공군참모총장이 사의를 밝혔습니다.
"일련의 상황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며, "고인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고, 유족분들께는 진심 어린 위로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의 표명 80분 뒤 문 대통령이 이를 수리해, 사실상 '경질'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이 총장은 지난해 9월 취임한 뒤 8개월 만에 물러나 역대 '최단명 총장'이 됐습니다.
이 총장을 비롯한 군 지휘부가 이번 사건의 늑장 처리에 대해 조사를 받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앵커]
이 중사가 근무하던 충남 서산 공군부대 앞에서 시민들이 진상규명을 촉구했죠?
[기자]
시민들은 부대정문에 국화 꽃을 꽂으며 숨진 이 중사를 추모했습니다.
[이진숙/충남인권위원장 : "저도 그 나이 또래의 자녀가 있기 때문에, 여식이 있기 때문에 참담함은, 비통함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충남 지역 시민단체 회원 100여 명은 추행 가해자는 물론 조직적인 은폐 의혹에 대해서도 철저한 수사와 처벌을 촉구하며 항의 서한을 해당 부대에 전달했습니다.
지금까지 국군수도병원에서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촬영기자:홍성백/영상편집:박주연
홍진아 기자 (gin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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