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지방의회 '올림픽 취소' 결의..커지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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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이 이제 50일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일본 안에서는 반대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도쿄의 한 시의회는 처음으로 올림픽 취소를 요청하는 정식 의견서를 채택했습니다.
고가네이 시의회가 어제(3일) 열린 본회의에서 정부와 도쿄도에 올림픽 취소를 요청하는 의견서를 채택했습니다.
올림픽 개최도시인 도쿄도의 61개 기초 의회 가운데 올림픽 취소 의견서를 정식 채택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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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쿄올림픽이 이제 50일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일본 안에서는 반대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도쿄의 한 시의회는 처음으로 올림픽 취소를 요청하는 정식 의견서를 채택했습니다.
이 소식, 도쿄에서 유성재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도쿄도 서북쪽, 인구 12만 명의 위성 도시 고가네이시.
고가네이 시의회가 어제(3일) 열린 본회의에서 정부와 도쿄도에 올림픽 취소를 요청하는 의견서를 채택했습니다.
올림픽을 이대로 강행하는 것은 생명과 생활을 존중하는 관점에서 허용 한도를 크게 벗어났다며, 코로나 상황을 감안해 책임 있는 사람이 즉각 적절한 판단을 내려야 한다는 겁니다.
시의회는 이 의견서를 스가 총리와 마루카와 올림픽 담당상, 고이케 도쿄도지사에게 제출할 예정입니다.
올림픽 개최도시인 도쿄도의 61개 기초 의회 가운데 올림픽 취소 의견서를 정식 채택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가타야마/고가네이 시의원 : 이번에 취소가 결정된다면 올림픽의 진짜 의미가 뭔지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일본 정부의 코로나 대책을 총괄하는 민관 합동 분과회 오미 시게루 회장도 정부의 올림픽 강행 방침에 연일 공개적으로 우려를 표명하고 있습니다.
의사로서 도쿄의 감염 상황과 올림픽 전후의 변이 확산 가능성을 두고 볼 수 없다는 겁니다.
[오미/의사·일본 코로나 분과회의 회장 : 올림픽은 보통 행사와는 규모가 다릅니다. 정말 개최한다면 각오를 단단히 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올림픽을 개최하더라도 규모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양심선언에 나선 모양새인데, 일본 정부 내에서는 불쾌하다는 반응이 나오면서 내분 조짐까지 일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문현진, 영상편집 : 최진화)
유성재 기자ven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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