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면승부] 나경원"김종인 데려오겠다는 이준석, 전당대회 이후 새로움 없어"

이은지 2021. 6. 4.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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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30~19:30)

■ 방송일 : 2021년 6월 4일 (금요일)

■ 대담 :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정면승부] 나경원"김종인 데려오겠다는 이준석, 전당대회 이후 새로움 없어"

- 이번 대선은 전쟁, 초보 당대표가 되면 위험하다는 불안감 확산

- 김종인 데려오겠다는 이준석, 결국 전당대회 전후 같을 것

- 40%가까운 민주당 지지층, 야권분열되면 승리 어려워

- 정권교체라는 정상에 오르는 노련한 세르파 될 것

◇ 이동형 앵커(이하 이동형)>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 이제 일주일 남았습니다. 사실상 다음 주 월요일부터 당원 투표가 시작되면서 오늘부터 주말 사이가 총력전이 될 것 같죠? 나경원 후보 전화 연결합니다. 후보님 나와 계십니까?

◆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하 나경원)> 네, 안녕하세요.

◇ 이동형> 이번 주 부산에 이어 대구 오늘은 대전 가셨던데. 지금 현재 대전이십니까?

◆ 나경원> 네, 지금 대전입니다.

◇ 이동형> 돌아다녀 보시니까, 당심이 좀 어떻습니까?

◆ 나경원> 걱정 많이 하시고, 불안해하시고. 여론조사가 너무 그렇게 나오니까. 많이 걱정하시면서, 큰일 났다. 그런 말씀하시고, 당심이 전략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왜냐하면 지금 바람이 불지만요, 이번 대선은 큰 전쟁입니다. 이번 대선을 승리로 이끌려면, 전쟁이 노련한 장수가 필요하거든요. 당원들이 이제 표심을 모아야겠다고, 생각을 하시는 거 같습니다. 당심이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 이동형> 전대의 룰이 7대 3이니까, 사실 7이 승리를 좌우한다, 이런 평가인데. 그 7 중에서도 50대 이상 당원들이 70% 이상이 넘습니다. 이분들의 마음을 어떻게 잡을 것인가.

◆ 나경원> 결국은 첫째도, 둘째도 내년 정권교체를 누가 이룰 수 있느냐의 문제이잖아요? 그런데 정권을 교체하려면, 어떻게 해야 됩니까? 우리 당의 후보를 잘 뽑고, 그 후보 잘 다치지 않게 해서, 내년 정권교체 가는 길까지 같이 잘 데려가야 하잖아요. 그런데, 사실 지금 야권 후보들이 당 밖에도 있고, 당 안에도 있고 하고. 또 당 밖에 있는 분들 중에서는 정치가 처음이신 분들도 있고, 당도 모르시는 분들도 계시기 때문에, 이 초보 당대표가 되면, 실질적으로 당도 모르고, 사실 상 정치도 잘 모르는 분이 하시는 경우에는 굉장히 위험하지 않겠냐, 하는 불안감들이 아주 확산된다고 봅니다.

◇ 이동형> 70%가 넘는 50세 이상 당원들, 어떻게 보면 정치 고관여층이고, 국민의힘에서 오랫동안 당원으로 활동하신 분들이니까. 그분들이 결국은 안정적 투표를 할 것이다, 이런 생각이 있으신거네요.

◆ 나경원> 어떤 당대표가 정말 필요한지, 잘 판단하실 거라고 생각을 하고요. 다만 제 입장에서는 이런 변화의 바람, 우리 당이 요구하는 그 바람을 잘 수용하는 것이 민심이 따르는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또 민심에서 이렇게 변화해라, 요구하는 것은 우리 당이 좀 더 열린 정당이 되고, 더 큰 정당이 되라는 요구라고 생각을 하고요. 그래서 그런 쪽으로 당의 변화를 확실하게 만들어 가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 이동형> 근데, 여론조사를 할 때마다 이준석후보의 지지가 높게 나와서, 어떻게 언론에서 의도적으로 이준석 후보를 띄워준다, 그런 생각도 하고 계십니까?

◆ 나경원> 아무래도 언론에서 기사를 많이 쓰시는 것은 사실이죠. 근데 어찌하겠습니까? 언론이야기를 하는 것은 아니고, 이제 이준석 후보로 표현되는 어떤 개인에 대한 것이 아니라, 그렇게 표현되는 그 변화를 어떻게 잡을 것인가 대해서 더 많은 고민을 하는 것이 저에게는 숙제이다 생각을 합니다.

◇ 이동형> 이준석 후보가 김우성 전 대표, 안 만났다고 이야기하다가 만난 것으로 나왔고. 김종인 혹은 유승민 전 의원이 이준석 후보 뒤에 있는 것이 아니냐 하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그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 나경원> 뭐, 실질적으로 저희가 사실은 굉장히 새로운 것을 말씀하셨는데. 뒤에 이렇게 다 지켜주시는 분들이 계시더라고요. 겉으로 보는 새로움하고는 좀 다르지 않나 생각을 합니다.

◇ 이동형> 혹시 그 사람들이 이준석이라는 새로운 피를 내세워서 수렴청정 하는 것이 아니냐 하는 이런 생각이십니까?

◆ 나경원> 제가 그런 말씀을 꼭 드리기 보다는, 실질적으로 본인도 스스로 당대표가 되면, 김종인 위원장을 모시고 오겠다. 이런 표현을 했고요. 결국은 그러면 전당대회 이후나, 이전이 같은 모습이 아닌가?

◇ 이동형> 바뀌는 것이 없다.

◆ 나경원> 네. 전당대회 이전과 이후가 같을 것이다. 이렇게 봅니다.

◇ 이동형> 그런데, 후보님 제가 토론회를 이렇게 보니까. 이준석 후보가 좀 공격적으로 질문을 하던가 대답을 했을 때. 후보님을 세게 안 받아치시던데, 혹시 그것이 전략적인 겁니까?

◆ 나경원> 같이 막 그렇게 하기도 좀 그랬고요. 제가 좀 어른으로써 잘 듣고, 좀 다독거려 해보려는 생각도 있었는데요. 두 번째 토론회는 워낙 이렇게 거리가 멀어서 무슨 말씀하시는지 잘 들리지가 않더라고요.

◇ 이동형> 제가 1, 2차 토론회를 보았을 때는 좀 이렇게 너무 받아들이시는 거 같아서, 이게 일부러 그러시는 건지 싶어서 여쭤보았어요.

◆ 나경원> 다른 거보다도, 이준석 후보의 장점이 거침없다, 이래서 좋아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그 거침없음이 사실은 나중에 당대표 자리하고는 좀 안 어울릴 수도 있다, 라는 생각이 굉장히 많이 들었어요. 제가. 그걸 토론회에서 보면, 느껴지잖아요. 그 거침없음이 다른 자리를 가지고 있으면 아주 우리당에 득이 될 텐데. 당대표로서 그 정도의 거침없음을 보여주면, 조금 당에 오히려 누가 되지 않을까, 해서 그런 부분이 조금 걱정이 되더라고요.

◇ 이동형> 토론장에서 윤 전 총장과 직간접적으로 연락을 하고 있다, 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6월 안에 윤 전 총장이 결단을 내릴까요? 국민의힘 입당이라든가?

◆ 나경원> 윤 전 총장의 입장은 기본적으로 제 3지대 보다는 국민의 힘을 선택할 생각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미 오래전에 그와 관련하여 이야기를 나누었어거든요. 다만, 그 시기를 빨리 올 것인지, 늦게 올 것인지. 우회도로로 갈 건지, 직진 코스로 갈 건지는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에. 이것을 6월이다, 6월 말이다, 7월 이다 이렇게 시기를 말씀드리기에는 좀 아마 안 정하신 거 같다. 아직 그 정도로 스케줄을 구체화한 것은 아닌 것으로 보는 것이 맞다.

◇ 이동형> 그런데 어차피 이제는 경선이 11월 11일 날 끝이 나면, 홍준표 의원이 복당을 할 것이고, 그 다음에 7월이든 8월이든 윤석열 전 총장이 만일 입당을 하게 되면, 안철수 의원까지 다 포함을 해서, 빅텐트라고 할까요? 이런 것을 생각해볼만 한데.

◆ 나경원> 네, 모두 다 올려야죠. 야권후보들을요.

◇ 이동형> 예정대로 11월에 경선을 치르는 걸로요? 만일 그렇게 되면요?

◆ 나경원> 11월에 후보가 확정되는 게 저희 당헌당규인데요. 저는 꼭 11월 초에 할 필요가 없다. 조금 더 탄력적으로 하자는 것이고요. 그래서 경선 절차는 한 9월 말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이렇게 봅니다. 추석이후.

◇ 이동형> 그러면, 후보님이 대표가 되면, 국민의 당과의 합당도 적극적으로 나서는 겁니까?

◆ 나경원> 당연히 해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안철수 당대표, 국민의 당은 일정부분 안철수 당대표는 일정부분 지지층이 있는 분입니다. 그래서 이제 야권이 분열이 되면, 저희가 절대로 승리할 수 없기 때문에. 국민의 당과의 통합문제도 적극적으로 논의하겠습니다.

◇ 이동형> 토론회장에서 그 문제를 조금 지적하신 거 같아요. 이준석 전 최고와 안철수 대표와의 사이에 트러블이 있었기 때문에 이 후보가 당 대표가 되면, 합당은 어려운 것이 아니냐, 하는 그런 문제.

◆ 나경원> 사실 그 부분이 가장 걱정되는 부분 중에 하나입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역대 대통령 선거의 득표율을 비교해도 그렇고, 이번 서울시장 선거 득표율을 비교해도 그렇고. 결국은 민주당의 공고한 40%가까운 민주당의 지지층이 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야권이 분열되면 승리가 어렵거든요. 그런 부분에 있어서 이준석 후보는 결격사유가 있다. 이렇게 봅니다.

◇ 이동형> 그런데, 초반의 이준석의 바람은 미풍이었는데, 지금은 어쨌든 그 경향이 세졌어요. 세진 것은 사실이니까. 그렇다면 중진들이 우려하는 점이 분명 있으니까 젊은 당대표에 대해서. 지금 이 전 최고를 제외한 다른 후보들 간의 단일화, 이런 논의는 없는 겁니까?

◆ 나경원> 실질적으로 그렇다 해서 또 젊은 후보에 대해서 우리가 단일화한다, 는 논의가 적절치는 않아 보이는 거 같습니다. 당심이 자연스레 단일화를 만들어 줄 것이다 그렇게 봅니다.

◇ 이동형> 의원님은 수도권 출신이고, 지금 28만 당원의 대다수는 영남에 포진해 있는데, 영남의 표는 어떻게 얻을 것인가, 이것도 고민거리 중 하나일 꺼 같아요.

◆ 나경원> 영남 당원들께서도, 우리당에 어떻게 보면 영남의 당원들이 가장 당을 굳건하게 지켜주신 분들이잖아요? 그래서 그분들께서 가장 전략적인 투표를 해 주실 것이라 생각을 하고요. 그런 면에서 제가 승리를 장담합니다. 결국 이길 수 있는 후보이다. 이렇게 보시는거죠.

◇ 이동형> 그래서 마지막으로 나경원이 당대표가 되어야 하는 이유, 한 번 더 강조해서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 나경원> 통합을 이루어낼 수 있다, 공정한 경선관리를 할 수 있다. 그리고 정권교체의 선거에서, 이 거친 선거를 제대로 치를 수 있는 여러 가지 경륜이 있고, 경험이 있다, 이렇게 말씀을 드립니다. 저는 사실 이번 선거는 거친 폭풍과 협곡을 만나는 원정대가 지나가서, 그런 것을 만나야하는 등반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정권교체라는 정상에 오르는 데에 있어서 노련한 세르파가 되겠다. 이 노련한 세르파가 더 필요하다. 이렇게 보고요. 지금 처음 출발하는 이 원정대 노련한 세르파가 되어서 정말 이 협곡을 만나면 등을 내어드리겠습니다. 그래서 밟고서 정권교체라는 정상 반드시 정복하겠습니다.

◇ 이동형> 예, 후보님 오늘 인터뷰 고맙습니다.

◆ 나경원> 네, 고맙습니다.

◇ 이동형> 지금까지 국민의힘 나경원 후보 였습니다

장정우 PD[jwjang@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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