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얕은 잔꾀 이용?.. "韓 선수복에 독도 넣고 도쿄올림픽 → 독도올림픽으로"

김경호 2021. 6. 4.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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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쿄올림픽을 '보이콧 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는 가운데 '도쿄올림픽을 독도올림픽으로 만들자'라는 새로운 주장이 제기돼 눈길을 끈다.

김강열 광주환경공단 이사장은 4일 "도쿄올림픽을 독도올림픽으로 규정하고 일본제국주의에 의해 피해를 당한 모든 나라와 연대하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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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정치적 이용을 이유로 규제할 명분도 없을 것
2020 도쿄올림픽 신국립경기장 인근 오륜 조형물. 연합뉴스
 
도쿄올림픽을 ‘보이콧 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는 가운데 '도쿄올림픽을 독도올림픽으로 만들자'라는 새로운 주장이 제기돼 눈길을 끈다.

김강열 광주환경공단 이사장은 4일 “도쿄올림픽을 독도올림픽으로 규정하고 일본제국주의에 의해 피해를 당한 모든 나라와 연대하자”고 제안했다.

도쿄올림픽에 대한 보이콧보다는 일본의 얕은 잔꾀를 세계에 알릴 기회로 삼자는 것이다. 특히 그는 구체적 계획으로 우리 선수단의 모든 공식 홍보물과 운동복, 운동기구 등에 독도를 새긴 지도를 넣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IOC 역시 이를 정치적 이용을 이유로 규제할 명분도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IOC는 과거 평창올림픽 당시 한반도기에 그려진 독도를 일본이 문제 삼자 중재에 나섰고, 정부가 한반도기에서 독도를 빼도록 노골적으로 압박한 바 있다.

경북 울릉군 독도 전경. 연합뉴스
 
김 이사장은 “도쿄올림픽을 일본제국주의 연장 올림픽으로 단정하고 일제에 의해 피해를 당한 모든 나라와 연대하자”면서 “우리의 한 단계 격이 높은 현명함으로 잔꾀를 부를 부린 일본과 IOC의 처사를 세계적 조롱거리로 만들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현명하고 재미있게 독도의 주인으로서 이번 도쿄올림픽을 ‘한민족의 배짱’으로 맞이하자고 끝을 맺었다.

하지만 김 이시장은 각종 의혹에 수사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신뢰성은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급여 횡령, 규격미달 약품 사용, 부정 채용 등 광주환경공단의 각종 의혹을 수사한 경찰이 피의자로 입건된 4명 중 김 이사장에 대해서만 일부 혐의를 인정했다. 김 이사장은 경찰에 급여 수수 부분에 횡령 혐의를 적용한 것에 대해 “정당한 노동의 대가로 횡령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광주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지난 4월 14일 김강열 광주환경공단 이사장을 업무상 횡령 혐의로 검찰에 ‘기소 의견’ 송치했다.

경찰은 피의사실 공표 우려로 구체적인 혐의 내용은 공개하진 않았으나, 김 이사장은 “시민단체 이사장 재직시절 급여를 수수한 부분을 경찰이 기소 의견 송치했다”고 스스로 공개했다.

경찰은 김 이사장, 공단 간부와 직원 등 총 4명을 피의자로 전환해 수사를 진행했다.

김 이사장은 취임 전 광주시의회 인사청문회 당시 무보수명예직인 시민단체 이사장 재직 시절에 급여를 부정 수령한 의혹이 제기돼 고발됐다. 이후 추가로 홍보기념품을 우회 납품하는 등 혐의, 규격미달 마이크로 샌드 약품 사용 의혹, 부정 채용 의혹 등 추가 고발이 접수돼 경찰은 공단 측에 수사 개시 통보를 하기도 했다.

김강열 광주환경공단 이사장. 광주환경공단 제공
 
그러나 경찰은 수많은 혐의 중 급여 부정 수령 부분에만 혐의가 있다고 판단, 김 이사장을 업무상 횡령 혐의로 '기소 의견' 송치하고 나머지 혐의는 ‘불송치’ 결정했다.

김 이사장 외에 다른 피의자는 송치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불송치’란 경찰이 범죄의 혐의가 인정되지 않는다고 판단할 경우, 검찰로 사건을 보내지 않고 사건을 종결하는 결정이다.

이에 김 이사장은 입장문을 통해 “횡령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그는 “다른 이사장과 달리 (당시 단체에서) 상근으로 10시간 이상 노동을 했다”며 “공식 지출 결의서에 의해 공개적으로 급여를 받아, 이는 정당한 노동의 대가로 횡령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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