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가 올린 '깨진 하트'..팔로워 짜증 폭발한 이유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최고경영자인 일론 머스크가 비트코인 관련 트윗을 올린 뒤 오늘(4일)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머스크의 트윗에는 비트코인 뒤에 깨진 하트 모양이 있고 그 아래 이별에 관한 남녀 간의 대화 문장이 적혀 있었습니다.

무슨 의미인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로이터 통신은 비트코인과의 이별을 한탄하는 듯한 트윗이라고 해석했습니다.

팔로워들은 댓글에서 "머스크가 비트코인을 팔고 도지코인으로 옮겨간다"고 해석하기도 했고 "비트코인이 머스크의 마음을 아프게 했나"라는 댓글을 달기도 했습니다.

"좀 빠지시라", "뭐 하는 짓", "그냥 좀 닥칠 수 없나요" 같은 짜증 섞인 반응도 적지 않았습니다.

어제까지 소폭의 상승세를 보이던 비트코인 가격은 이 트윗 이후 다시 빠르게 하락해 20일 이동평균선을 밑돌았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습니다.

그러나 비트코인 외 다른 가상화폐도 상당수가 약세를 보였습니다.

가상화폐 사이트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 시간 오후 3시 40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개당 3만6천800달러대로, 24시간 전보다 5.3%가량 내렸지만 이더리움(-6.6%)이나 도지코인(-13.1%)은 더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도식 기자doskim@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