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2025년 골프세계선수권 남북 공동유치..지원하겠다"

최소망 기자 2021. 6. 4.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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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4일 이중명 대한골프협회 회장을 만나 '2025년 골프세계선수권 대회'를 남북이 공동 유치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오후 집무실에서 이 회장을 만나 "협회의 구상대로 2025년 골프세계선수권 대회가 남북 최초로 금강산에서 열린다면 골프 선진국으로서의 위상 확보하는 뿐만 아니라 다시 한 번 전세계인을 향해 한반도 평화 메시지를 발신할 중요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이렇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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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명 회장, '2025년 북남 공동유치사업제안서' 전달
이인영 "해금강과 어우러진 금강산 비경 아래 골프, 설렌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중명 대한골프협회장에게 2025년 골프세계선수권 남·북 공동유치 사업제안서를 전달받고 있다. 2021.6.4/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4일 이중명 대한골프협회 회장을 만나 '2025년 골프세계선수권 대회'를 남북이 공동 유치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오후 집무실에서 이 회장을 만나 "협회의 구상대로 2025년 골프세계선수권 대회가 남북 최초로 금강산에서 열린다면 골프 선진국으로서의 위상 확보하는 뿐만 아니라 다시 한 번 전세계인을 향해 한반도 평화 메시지를 발신할 중요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이렇게 밝혔다.

이 회장은 면담에 앞서 이 장관에게 '2025년 골프세계선수권 북남 공동유치사업제안서'를 전달했다.

이 장관은 지난 21일 한미정상회담을 언급하며 "회담이 성과적으로 끝났기때문에 우리 정부는 남북간, 북미간에 대화 협력의 환경이 크게 조성되기 시작했다고 평가하고 그동안 멈춰서 있던 남북의 시계를 다시 움직이기 시작하기 위해서 협력공간을 확보하는 노력, 준비를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금강산' 사업을 강조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금강산 관광 문제, 금강산 사업 여건 변화로 많은 어려움은 여전하지만 남북이 서로 만나면 더욱 발전적인 정상화의 길 찾을 수 있을거라고 기대하면서 움직이려 한다"고 의지를 다졌다.다.

아울러 이 장관은 "금강산 뿐만아니라 원산, 금강 설악에 이어서 국제생태관광지구 등을 조성, 촉진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새로운 한반도의 평화 관광 붐을 조성할 수도 있고, 해금강과 어우러진 금강산의 비경 아래서 세계의 골프선수들이 모여서 실력을 겨루는 모습을 상상해보면 설렌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골프세계선수권 대회는 하계·동계올림픽에 이어 단독 종목으로는 제일 큰 대회로, 세계 골프인들이 모여 15일간 개최하는 행사"라면서 "(북측에도)좋은 기회"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측이 코로나19 등으로 사업에 적극적이지 않은 것에 대해 "우리는 만나지 않고도 기존에 함께 일하던 사람(30명 정도)에게 돈만 주고 잡초를 뽑고, 잔디 떠내고 가꾸는 (일을 통해) 내년에 새롭게 (골프장이) 탄생"하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와 상관 없이 사업은 진행될 수 있음을 강조한 것이다.

그는 "국제사회 측과는 소통이 되지만 이쪽(북측)은 소통이 잘 안된다"면서 "(북측이 더이상)코로나19 핑계를 댈 것이 아니다"라면서 이 장관에게 북측과의 접촉 및 대화에 앞장서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이 장관은 "정부 차원에서도 기회되는대로 골프협회와 긴밀한 소통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답했다.

한편 올해 1월 취임한 이 회장은 취임식에서 "금강산 골프장에서 골프세계선수권대회를 개최하겠다"라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금강산 골프장'은 강원 고성군 온정리 금강산 관광지구 안에 있는 골프장이며, 이 회장은 이 골프장을 소유하고 있는 아난티 그룹의 회장이기도 하다.

2008년 공식 개장한 금강산골프장은 당시 금강산 일만이천봉을 조망할 수 있는 뛰어난 경관으로 유명했지만 그해 7월 금강산 관광객 피격 사건으로 인해 실제 제대로 된 영업을 하지는 못했다.

이 장관은 지난 1일 장관 집무실에서 금강산 관광 사업자인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을 만나 금강산 관광 재개의 추진 의지를 다짐했다.

통일부는 이번 이 장관과 이 회장의 만남에 대해 "그동안 지속해 왔던 경제협력, 남북경제협력, 인도협력단체들과의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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