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단지 배달오토바이 '사냥' 사건, 반전 이루나

이호진 2021. 6. 4.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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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구리시 갈매동의 아파트 단지에서 경비원이 배달 오토바이를 잡기 위해 '트랩'을 설치했다는 주장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4일 구리경찰서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3시30분께 구리시의 어느 아파트 단지에서 배달 오토바이 기사 A씨가 줄에 걸려 넘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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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


[구리=뉴시스]이호진 기자 = 경기 구리시 갈매동의 아파트 단지에서 경비원이 배달 오토바이를 잡기 위해 ‘트랩’을 설치했다는 주장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그러나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에 확인한 결과,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주장 중 일부는 사실과 거리가 있다.

4일 구리경찰서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3시30분께 구리시의 어느 아파트 단지에서 배달 오토바이 기사 A씨가 줄에 걸려 넘어졌다.A씨는 큰 부상은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후 문제가 생겼다.

A씨의 지인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경비원이 줄을 설치하고 오토바이가 들어갈 때 의도적으로 잡아당겨 사고를 일으켰고, 관리사무소가 의도적으로 사고장면 CCTV 기록을 삭제했다”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지인이 올린 글에는 넘어진 배달 오토바이와 문제의 줄이 나온 사진이 첨부됐지만, 경비원과 A씨의 모습 등 사고과정을 추정할 만한 장면은 찍히지 않았다.

경찰은 배달 오토바이가 들어갈 때가 아니라 배달을 마치고 나올 때 사고가 난 것으로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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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가 삭제됐다는 주장 역시 현장 인근에 CCTV가 설치돼 있는 것은 맞지만, 동작 감지식이어서 부분적으로만 촬영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아파트 경비원은 경찰에 “배달 오토바이가 제지를 무시하고 들어가서 나올 때 오토바이 통행금지를 알리기 위해 줄을 쳐두고 다른 경비원과 서 있었다”며 “설명 과정에서 말싸움이 있었고 오토바이가 무시하고 나가려다가 줄에 걸린 것”이라고 반박했다.

경찰 관계자는 “줄을 고의로 잡아당겼다면 상해나 폭행 혐의가 성립될 수 있지만, 설치된 줄에 걸렸다면 판단이 복잡해질 수 있다”며 “목격자 진술 등을 확보해 좀 더 수사를 진행해 봐야 입건 여부나 처리 방향이 정리될 것 같다”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sak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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