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도 넘었다'는 尹, 그 정도면 정치하지 말아야"

김지영 기자 2021. 6. 4.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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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자신의 가족 관련 의혹에 대한 여당의 공세에 반발하자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은 "그 정도 공격 갖고 '도 넘었다'고 그러면 정치하지 말아야한다"고 지적했다.

이 고문은 4일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과 인터뷰에서 "윤 전 총장은 '도를 넘었다'고 얘기를 하지만, 정치권에 들어오면 그보다 더한 심한 검증도 받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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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전 국회의원이 28일 오후 서울 중구 세종대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비상시국연대 '왜 정권교체인가?'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자신의 가족 관련 의혹에 대한 여당의 공세에 반발하자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은 "그 정도 공격 갖고 '도 넘었다'고 그러면 정치하지 말아야한다"고 지적했다.

이 고문은 4일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과 인터뷰에서 "윤 전 총장은 '도를 넘었다'고 얘기를 하지만, 정치권에 들어오면 그보다 더한 심한 검증도 받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우선 그는 "어디까지나 (윤 전 총장이) 결혼하기 전의 장모 이야기다. 장모 이야기 갖고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다는 건 여당이 옹졸스럽게 정치하려는 것"이라며 "여당이 잘 쓰는 좀스러운 이야기인데 그렇게 바람직하지 않다"고 비평했다.

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조국 사태' 관련 사과에 대해서도 "용기 있는 사과인데 반쪼가리 사과"라며 "사과를 하기 위한 사과인지 윤 전 총장을 공격하기 위한 사과인지 헷갈리니까 국민들에게 감동을 못 줬다"고 꼬집었다.

그러나 이 고문은 윤 전 총장을 향해서도 "대권 후보가 자질구레한 정치적 일상사 갖고 자꾸 언론에 나는 건 도움이 안 될 것"이라며 "정치를 시작함에 있어서 선거나 표를 의식하지 말고 국가를 어떻게 경영할 것이냐, 현재 문재인 정권이 뭐가 잘못된 거고 제도는 이렇게 고쳐야 되겠다는 이런 큰 뜻을 갖고 접근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앞서 지난 2일 송 대표는 조국 사태와 관련 "민주화운동에 헌신하면서 공정과 정의를 누구보다 크게 외치고 남을 단죄했던 우리들이 과연 자기문제와 자녀들의 문제에 그런 원칙을 지켜왔는지 통렬하게 반성해야 한다"했다. 그러면서도 "조 전 장관 가족에 대한 검찰수사의 기준은 윤 전 검찰총장의 가족비리와 검찰가족의 비리에 대해서도 동일하게 적용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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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 기자 kjyou@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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