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로 듣는 모차르트 얘기, '꽃보다 할배'가 놀란 풍경
"코로나 백신 맞은 분들 자유롭게 여행하세요~"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빙하 녹은 호수 위에서 알프스를 보며 한국어로 모차르트 어머니의 어린시절 얘기를 듣고, ‘꽃 보다 할배’들이 80년 묵은 체증을 씻었다는 무용담을 몸소 체험한다.
오스트리아가 백신을 접종한 한국인들이 자유롭게 여행하도록 했다. 관광청은 모차르트의 추억, 에메랄드빛 빙하의 자취, 사운드 오브 뮤직의 별밤이 있는 잘츠부르크 잘츠카머구트를 ‘뉴노멀 여행지’로 추천하며 구애의 손길을 뻗었다.
4일 오스트리아 관광청 한국사무소에 따르면, 잘츠카머구트(Salzkammergut)는 대표적인 휴양지로, 빙하가 녹아 형성된 70여개의 호수와 알프스산맥이 어우러진 곳이다.
▶한국어 안내로 듣는 모차르트 어머니 고향이야기 볼프강제 유람선
볼프강제 호수에서 유람선(Wolfgangsee Schifffahrt)에 오르면 웅장한 알프스산맥과 알프스의 빙하가 녹아 만든 투명한 호수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전경 속으로 들어간다. 특히, 볼프강제 호수 관련 숨은 이야기를 한국어 안내 방송으로 들을 수 있다.
1873년에 만들어져 148년째 운행하고 있는 외륜선 ‘황제 프란츠-요제프 1세 호’는 아름다운 목재로 구성되어 예스럽고 우아한 멋을 느낄 수 있는 유람선이라 더욱 인기가 높다.
유람선 투어는 호수 전경 감상에 그치지 않고 아기자기한 매력을 가진 호숫가 마을 탐방으로도 이어진다. 볼프강제 유람선이 지나는 정류장은 장크트 길겐, 장크트 볼프강, 슈트로블(Strobl)을 포함해 총 7개가 있다.

호수 북부에 위치한 장크트 길겐(St. Gilgen)은 모차르트의 어머니인 안나 마리아(Anna Maria)의 고향이자 누이 난네를(Nannerl)이 결혼 후 살았던 동네이기도 하다.
현재 박물관으로 운영 중인 모차르트 어머니의 생가와 시청사 앞에 위치한 어린 모차르트가 바이올린을 켜는 동상, 관련 기념품 판매점 등 마을 곳곳에서 모차르트의 흔적을 찾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현지인들에게 인기 있는 곳.
알록달록한 케이블카를 타고 츠뵐퍼호른(Zwölferhorn) 산에 오르면 볼프강제 호수와 마을의 소박한 풍경이 담긴 영화 같은 장면이 펼쳐진다.
현지인들의 또 다른 숨은 명소인 장크트 볼프강(St. Wolfgang)은 볼프강제 호숫가의 가운데에 위치한 작은 마을로, 한적하고 여유로운 분위기가 인상적이다.
장크트 볼프강은 샤프베르크 산악 철도의 출발점으로도 잘 알려져 있으며, 중세 시대에는 순례지로, 현재는 오스트리아인이 사랑하는 휴양지로 유명하다. 맛있는 생선요리를 제공하는 레스토랑에서 건강한 식사를 즐긴 후 진저 브래드가 일품인 베이커리에 들러 달달한 휴식을 해도 되겠다.
마을 중심에 있는 교회에는 1481년에 만들어진 후기 고딕 양식의 화려한 제단과 기념품 상점에서 파는 알프스 모티브의 귀여운 소품들은 이 마을 여행 때 놓칠 수 없는 볼거리이다.
▶샤프베르크 산악열차(SchafbergBahn)= 잘츠카머구트 여행의 필수 코스는 샤프베르크 산악열차이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산악 증기 기관차 중 하나로 1893년부터 128년째 운행 중이며, 1783m 높이의 샤프베르크 산을 오스트리아에서 가장 가파른 톱니바퀴 철도를 통해 오른다.

그야말로 “칙칙폭폭” 소리를 내는 빨간색 산악 열차에 몸을 싣고 약 35분간 달려 산 정상에 오르면 잘츠카머구트의 자랑인 볼프강제 호수(Wolfgangsee)를 비롯해 잘츠카머구트 지역에서 가장 큰 호수인 아터제 호수(Attersee)와 몬트제 호수(Mondsee) 등 11개 호수의 전경을 파노라마 뷰로 감상할 수 있다.
에메랄드빛의 호수와 푸른 하늘의 조화가 아름다운 잘츠카머구트의 전경은 tvN ‘꽃보다 할배 리턴즈’를 통해 대중에게 소개되며 더욱 유명해졌다.
열차에서 내려 완만한 경사 길을 따라 올라가면 산 정상 절벽에 마련된 전망대가 나온다. 시야가 아주 좋을 때는 멀리 호에 타우에른(Hohe Tauern) 산맥과 오스트리아의 최고봉인 그로스글로크너(Grossglockner) 산자락까지 보인다.
전망대 근처 레스토랑 힘멜스포르테(Himmelspforte)는 천국의 문(Heaven gate)이라는 뜻으로 야외 테라스에서 보이는 멋진 경치가 이를 설명해 준다.
▶“백신 접종했으면 자유롭게 여행하세요”
오스트리아는 2021년 5월 19일부로 호텔 및 음식점, 문화 시설 등의 영업을 재개하였으며 관광객을 수용하기 시작했다.
입국 조건도 일부 완화되어, 백신 접종자와 코로나19 완치자의 오스트리아 입국을 허용했다.
또한 오스트리아 입국 직전 한국에서 열흘 이상 체류한 기록이 있는 여행객은 PCR 검사 음성확인서 제시 및 사전 온라인 등록을 통해 오스트리아에 격리 없이 입국할 수 있으며, 현재 대한민국 국적자는 90일까지 비자 없이 오스트리아에 체류할 수 있다.
*입국정보= https://www.sozialministerium.at/en/Coronavirus/Information-in-English.html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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