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소하더니 다시 맞으라"..오락가락 잔여 백신

유승현 2021. 6. 4.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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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당국이 어제(3일) 잔여 백신은 60세 이상 어르신부터 우선 접종한다는 방침을 발표했습니다.

보건당국이 그제 잔여 백신 접종 지침을 바꾸면서 벌어진 일입니다.

이런 이유로 정부는 60대 이상 고령층이 잔여 백신을 우선 맞을 수 있도록 60대 미만의 전화 예약을 금지하겠다고 한 것입니다.

의료진들은 60세 이상은 정상적인 백신 접종을 권장하고 순발력이 필요한 잔여 백신은 젊은 층에게 맞히는 게 더 효과적일 수 있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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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건당국이 어제(3일) 잔여 백신은 60세 이상 어르신부터 우선 접종한다는 방침을 발표했습니다. 이렇게 하루 새 지침이 오락가락하면서 현장에서는 혼란이 발생했습니다.

유승현 의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도의 한 병원, 의료진이 종이로 작성된 명단을 넘겨 가며 계속 안내 전화를 것입니다.

[간호조무사 : 우리가 지금 대기자 명단을 엄청 많이 받아놨는데 143번이시고요.]

보건당국이 그제 잔여 백신 접종 지침을 바꾸면서 벌어진 일입니다.

60세 미만은 오늘부터 이미 전화로 예약했더라도 명단에서 제외하고, 네이버나 카카오 앱을 통한 당일 예약만 가능하다는 내용입니다.

[간호조무사 : '내가 얼마나 기다렸는데'하며 화내시는 분들도 계시고….]

[등록자 (40대, 남) : 매일 전화를 했어요. 금요일날 된다더니 또 갑자기 이렇게 안 된다고 해버리면.]

현장 보건소 직원도 일선 병원에 보낸 문자에서 질병관리청의 갑작스러운 조치가 당혹스럽다고 표현합니다.

잔여 백신 접종자는 앱보다 전화 예약이 20배 많았고, 98%는 60대 미만이었습니다.

이런 이유로 정부는 60대 이상 고령층이 잔여 백신을 우선 맞을 수 있도록 60대 미만의 전화 예약을 금지하겠다고 한 것입니다.

40~50대를 중심으로 항의가 거셌고 보건 당국은 하루 만에 번복했습니다.

60세 미만도 이미 예비 명단에 올랐다면 9일까지 잔여 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김동구/의사 : 의사들끼리도 많은 혼란이 있었고 많이 항의가 있었어요. 이렇게 하루 새에 정책이 왔다 갔다 하면 일선 현장에서는 상당히 혼란을 느끼고 곤란할 수밖에 없습니다. ]

의료진들은 60세 이상은 정상적인 백신 접종을 권장하고 순발력이 필요한 잔여 백신은 젊은 층에게 맞히는 게 더 효과적일 수 있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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