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해자 조사 미적 댄 공군.."장관 지시 묵살 조사"

김태훈 기자 2021. 6. 4.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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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건을 수사 중인 국방부 합동수사단이 석 달 동안 사건을 끌었던 20전투비행단 수사기관들을 먼저 들여다보는 걸로 확인됐습니다.

국방부 합동수사단은 20비행단 검경 수사기관들이 석 달 동안 장 중사를 한 번씩만 조사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국방장관 지시에도 공군본부가 20비행단 수사에 적극적으로 관여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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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국방부 합동수사단이 석 달 동안 사건을 끌었던 20전투비행단 수사기관들을 먼저 들여다보는 걸로 확인됐습니다. 국방부 장관 지시에도 수사가 제자리걸음을 한 데 대해 공군 총장까지 수사가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소식은 김태훈 국방전문기자입니다.

<기자>

20전투비행단 군사경찰은 추행 사건 발생 2주 뒤인 3월 17일에야 가해자 장 중사를 소환 조사했습니다.

A 중사가 사건 직후 바로 신고했고 성추행 장면이 담긴 블랙박스를 제출했음에도 차일피일했던 것입니다.

4월에 기소의견으로 사건을 넘겨받은 군 검찰도 장 중사 소환에 뜸을 들였습니다.

A 중사가 숨지고 열흘이 지난 지난달 31일 장 중사를 처음 조사했습니다.

국방부 합동수사단은 20비행단 검경 수사기관들이 석 달 동안 장 중사를 한 번씩만 조사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합동수사단 고위 관계자는 SBS와 통화에서 "장 중사를 비롯한 부대 간부들과 20비행단 검찰, 경찰의 커넥션이 있었는지를 우선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또 "서욱 국방장관이 이성용 공군참모총장 전화 보고를 받은 뒤 엄정 수사를 지시했던 지난달 25일 이후 상황도 주요 수사 대상"이라고 전했습니다.

국방장관 지시에도 공군본부가 20비행단 수사에 적극적으로 관여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부승찬/국방부 대변인 : (지난달 25일) 장관께서 공군 총장한테 지시를 했고요. 똑같이 (국방부) 인사복지실장께서 (공군본부) 인참부장한테 똑같은 지시사항을 전달했고요. 그것에 대한 상황을 지켜보던 중에….]

합동수사단은 이성용 총장을 비롯한 공군 지휘부에 대한 직접 조사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김태훈 기자onewa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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