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기정 평화 마라톤대회, 11월 21일 개최
[스포츠경향]
손기정 평화 마라톤대회가 오는 11월 21일 개최된다.
국내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대한민국 1호 스포츠영웅으로 기념되는 손기정선수의 업적과 정신을 이어가는 손기정 평화 마라톤대회는 지난 2005년 1회 대회를 시작으로 지난 16년간 국내 최고의 동호인마라톤대회로 성장하였고 매년 1만여명 이상의 국민들이 함께 하는 스포츠이벤트로 자리잡았다.
특히 지난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대회 전용 마라톤앱을 이용하여 비대면 언택트행사로 참가자 9200여명이 자신이 원하는 코스에서 자발적으로 동시에 참여, 국내 최대의 비대면 버추얼 마라톤대회로 평가되기도 했다.
이번 대회 역시 1936년 일제 강점기 시대 식민지 청년이지만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는 노력과 도전으로 올림픽 우승이라는 영광을 획득한 손기정선수의 정신을 계승하여 더욱 안전하고 차별화된 대회방식과 운영 프로그램으로 준비 중이다. 지난해 대회의 개선사항을 반영, 온·오프라인 행사로 추진하여 대회 참여 장소를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며 3000명의 참가자들이 동시에 참여할 수 있는 ‘랜선 공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실시간으로 레이스 중인 달리미, 버추얼참가자, 참관인 모두가 쌍방향으로 참여할 수 있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아울러 현장의 생생한 화면을 운영본부에서 중계하고 개인 SNS나 유튜브, 대회 홈페이지 등에 대회 준비과정, 브이로그, 후기 등을 일반 국민이 링크 또는 직접 업로드할 수 있는 ‘베스트 콘텐츠’이벤트를 통해 2022년도 대회 브로슈어 게제 및 참가권을 증정한다.
손기정대회의 전통 프로그램인 ‘그레이트 손! 손기정 특별전시’도 대회 현장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이번 대회의 경기종목은 기존 풀코스와 하프코스, 10km, 5km 4개 종목에 새롭게 10km ‘버추얼런’ 부문을 추가하여 5개 부문으로 진행된다. 10km ‘버추얼런’은 코로나로 인한 방역 및 개인간 거리문제를 해소하고자 신설된 종목으로. 당일 현장에 참가하지 못하는 원거리 참가자 또는 방역지침에 의해 참가하지 못하는 신청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대회당일 오프라인 참가자들과 온라인 참가자들이 랜선 중계를 통해 함께 달리는 특별한 공감을 제공한다.
이번 대회는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체육회, 국민체육진흥공단 등의 후원으로 진행되며 공식기념품 제작사는 네파(NEPA)로 선정되어 모든 참가자에게 ‘카로이 파일플리스 베스트 의류’가 지급된다.
손기정기념재단은 “85년 전 6월 4일 손기정선수가 1936년 베를린올림픽에 참가하는 공식 여정의 시작으로 유라시아 횡단열차를 타기위해 서울역에서 출발했던 날에 2021년 손기정 평화 마라톤대회의 시작을 알릴 수 있어서 특히 의미가 깊다고 생각하며 이번 대회가 코로나 19를 극복하고 하루속히 전 국민이 함께 달릴 수 있는 정상적이고 행복한 시대를 체험하는 행사로 개최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세현 온라인기자 pl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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