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V 연구원, 맨손으로 박쥐 만지는 영상 나와..증폭되는 '우한기원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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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발원지가 중국 우한(武漢)시라는 내용의 이른바 '우한 기원설'이 또다시 수면 위로 올라온 가운데 우한의 한 연구소에서 연구원들이 맨손으로 박쥐를 만지다 물리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나와 논란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미 정보 당국에 코로나19 기원에 관한 재조사를 지시했고, 영국 정보기관도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우한 기원설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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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원, 장갑·마스크 등 보호장비 미착용..박쥐 만지고 배설물 채취 작업
생물학자 스정리 "인간 직접 감염시킬 가능성 매우 적어..위험하지 않아"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발원지가 중국 우한(武漢)시라는 내용의 이른바 ‘우한 기원설’이 또다시 수면 위로 올라온 가운데 우한의 한 연구소에서 연구원들이 맨손으로 박쥐를 만지다 물리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나와 논란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
이 때문에 미국과 영국의 정보기관을 중심으로 제기되는 우한 기원설이 더욱 힘을 얻는 분위기다.
중국 측은 우한 기원설에 대해 여전히 ‘서방측에서 코로나19 확산 책임을 중국에 돌리기 위한 음모’라는 입장을 내세우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한동안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일(현지시간) 영국 BBC, 뉴욕포스트 등 외신들은 대만뉴스를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한바이러스연구소(WIV) 연구진은 현장에서 박쥐를 만지고 배설물을 채취할 당시 장갑, 마스크 등 개인보호장비(PPE)를 착용하지 않은 채 작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영상은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인 2017년 12월 29일 중국중앙방송(CCTV)을 통해 공개됐다. 영상에서 한 연구원은 박쥐가 자신의 장갑을 뚫고 물었다며 “바늘에 찔린 기분”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연구원이 박쥐에게 물려 부상 부위가 부풀어 오른 사진도 있었다.
연구원이 장갑을 착용하지 않은 채 박쥐를 만지는 장면에서는 내레이터가 “부상 위험은 여전히 존재하며 연구진들은 현장 답사 전 광견병 예방 주사를 맞았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영상이 대만뉴스를 통해 공개되자 지금은 ‘박쥐 여인’으로 알려진 WIV의 생물학자 스정리(Shi Zhengli)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위험하지 않다”며 “인간을 직접 감염시킬 가능성은 매우 적다”고 주장했다.
스정리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출 책임자로 거론되기도한 인물이다.
대만 뉴스는 이 영상이 중국 CCTV에 의해 방영된 이유는 WIV의 작업을 보여주기 위해서일 뿐만 아니라 스정리의 승진을 축하하기 위해서였다고 전했다. 현재 중국 CCTV에 관련 기사는 삭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미 정보 당국에 코로나19 기원에 관한 재조사를 지시했고, 영국 정보기관도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우한 기원설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중국 측은 서방측이 중국에 코로나19 확산 책임을 떠넘기려는 음모라고 주장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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