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기술로 산사태 예측하고 대응한다!
[KBS 대전]
[앵커]
이상기후로 인한 자연재해가 속출하는 가운데, 지난 10년 동안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산사태 피해 면적이 3천4백ha에 이르는데요.
예고 없이 닥치는 산사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각종 첨단기술이 동원되고 있습니다.
양민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깊은 산 숲속에 설치된 각종 관측장비.
강수량과 풍향, 풍속, 습도 등 기상 상황을 바로 파악해 산림청 산사태 경보 시스템에 실시간 전송합니다.
산사태를 예측하는 데이터로 사용되는 겁니다.
산림청은 전국 363곳에 설치된 이 장비를 2025년까지 257곳에 더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이정원/산림청 산사태방지과 사무관 : "620개가 전부 설치되면 전국 산사태 예측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본격적인 장마철인 다음 달부터는 현행 산사태경보시스템에 12시간 강우량을 1시간마다 예측하는 초단기 예보모델도 도입합니다.
지금은 1시간 전에 지방자치단체에 전달하는 산사태 예측정보를 최소 12시간 전에 제공할 계획입니다.
[김용관/산림청 산림보호국장 : "현장에서 대응 인력들이 산사태에 대비하는 데 있어서 신속하게, 또 적기에 대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질과 지반 특성에 따라 비가 땅에 얼마나 침투하고 유출되는지 흐름까지 계산해 산사태 발생 시간과 면적을 정밀하게 예측하는 시스템도 지리산에 시범운영 중입니다.
[송영석/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질환경재해연구센터장 : "저희가 개발한 예측 모델은 물리 기반 예측 모델로 기존 통계 모델보다 훨씬 더 정확도가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지질자원연구원은 지리산에서 실증한 결과를 바탕으로 인구가 밀집한 도시지역의 산사태 조기 경보 시스템에도 이를 활용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양민오입니다.
촬영기자:서창석
양민오 기자 (yangmin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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