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폭이지만 성추행은 못 참아' 부하가 전 두목 고소

전국구 폭력조직 '칠성파'의 전 두목이었던 70대 남성이 20대 남성 부하를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칠성파 전 두목이었던 남성 A씨를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고 오늘(2일) 밝혔습니다.

지난 4월 20대 남성 B씨가 A씨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고소장을 낸 데 따른 수사입니다.

B씨 역시 칠성파 조직원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칠성파는 1980년대 한 때 전국 최대 규모의 조직으로 성장했던 부산 지역 최대 폭력 조직입니다.

1993년에는 라이벌인 '신20세기파'와 세력 다툼을 벌이며 상대 조직 간부급 조직원을 길거리에서 살해했는데, 이 이야기가 영화 '친구'의 소재가 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도식 기자doskim@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