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케스트라 게스트 아닌 주인공..하모니시스트 박종성의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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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케스트라가 주가 되는 공연에선 게스트로 참여해 1~2곡을 연주했는데, 제 공연에 오케스트라를 초청해 전체를 같이 연주하는 건 처음이에요. 늘 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공연을 꿈꿔왔어요."
박종성은 "피아노, 기타, 밴드 등 다양한 편성으로 하모니카 연주를 해봤지만, 오케스트라와 연주할 때가 행복하고 재미있다"며 "오케스트라와 같이하는 건 쉽지 않은데 큰 꿈을 이룬 무대란 마음으로 프로젝트라고 붙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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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모니시스트 박종성 하모니시스트 박종성이 2일 서울 강남구 오드포트에서 열린 '2021 오케스트라 프로젝트' 기자간담회에서 하모니카 연주를 선보이고 있다. 2021.6.2 [뮤직앤아트컴퍼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106/02/yonhap/20210602170529241eyyn.jpg)
(서울=연합뉴스) 성도현 기자 = "오케스트라가 주가 되는 공연에선 게스트로 참여해 1~2곡을 연주했는데, 제 공연에 오케스트라를 초청해 전체를 같이 연주하는 건 처음이에요. 늘 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공연을 꿈꿔왔어요."
한 뼘 남짓 크기의 하모니카로 클래식과 재즈 등 장르를 오가며 다양한 연주를 선보이는 하모니시스트 박종성(36)은 2일 서울 강남구 오드포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약 열흘 앞으로 다가온 '오케스트라 프로젝트'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그는 경희대 포스트모던음악과에서 하모니카를 공부한 국내 하모니카 전공자 1호다. 2009년 독일 세계 하모니카 대회와 2011년 전 일본 하모니카 대회에서 트레몰로 부문을 석권했다. 인기 밴드 버스커버스커의 앨범과 TV 드라마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작업 등에도 참여했다.
박종성은 "피아노, 기타, 밴드 등 다양한 편성으로 하모니카 연주를 해봤지만, 오케스트라와 연주할 때가 행복하고 재미있다"며 "오케스트라와 같이하는 건 쉽지 않은데 큰 꿈을 이룬 무대란 마음으로 프로젝트라고 붙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달 13일 강동아트센터 대극장 한강에서 백윤학이 이끄는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 피아니스트 조영훈과 하모니카가 주인공이 되는 무대를 꾸민다.
박종성은 올해 2월 예술의전당에서 초연한 김형준의 하모니카 협주곡 '하모니카 메모리얼'을 비롯해 피아졸라의 명곡을 김형준이 편곡한 '아디오스, 피아졸라', 무디의 '톨레도 : 스페인 환상곡', 한국 민요 '새야새야' 등을 연주한다.
!['2021 오케스트라 프로젝트' 기자간담회 참석자들 2일 서울 강남구 오드포트에서 열린 '2021 오케스트라 프로젝트' 기자간담회 참석자들. 왼쪽부터 지휘자 백윤학, 하모니시스트 박종성, 작곡가 김형준. 2021.6.2 [뮤직앤아트컴퍼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106/02/yonhap/20210602170529370zmwz.jpg)
박종성은 "하모니카 메모리얼 초연 땐 연주자보다 작곡가가 주가 되는 무대였다"며 "이번엔 그 무대를 옮겨와 내 연주를 하는데 점점 완성해 나가는 과정이라는 게 중요한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일회성 무대이지만, 여건이 가능하다면 지속하고 싶은 프로젝트란 말도 전했다.
하모니카 메모리얼에 대해선 "하모니카를 위한 곡은 많지 않아 하모니카 연주자들도 새로운 레퍼토리에 대한 목마름과 기다림이 있다"며 "하모니카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곡은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것이고, 전 세계 연주자들에게도 좋은 소식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백윤학은 "오케스트라는 음향 장비를 쓰지 않기 때문에 여러 고려사항이 있을 텐데 하모니카의 가능성을 처음 여는 연주회란 점에서 굉장히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형준은 "올해가 하모니카 악기 탄생 200주년이라 더 의미 있다. 하모니카 작품을 대표하는 참고 곡을 만들고자 했다"고 강조했다.
박종성은 국악에 대한 애정도 나타냈다. 그는 어릴 때 세계적인 연주자가 되고 싶으면 국악기를 하나 정도는 배워두라는 아버지의 조언에 따라 대학에서 국악 수업을 들었다고 했다. 국악기를 배우진 않았지만, 대신 국악 장단이나 토리(선법) 등을 익혀 하모니카에 적용했다.
그는 "하모니카로 국악 앙상블을 만들어 대회도 나가고 국악 공연을 하기도 했다"며 "국악엔 한과 흥이라고 하는 우리만의 정서가 있다. 언젠가 외국에서 우리 음악을 소개하고 싶은 꿈이 있다"고 말했다.
rapha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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