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이미지 사랑스럽고 존경하게 만들어야"

2021. 6. 2.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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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중국의 이미지를 신뢰할 만하고, 사랑스럽고, 존경할 만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관리들에게 촉구했다.

2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시 주석은 지난달 31일 공산당 고위 간부 대상 강연에서 "중국을 이해하고 우호적인 사람들과 함께 친구의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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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중국의 이미지를 신뢰할 만하고, 사랑스럽고, 존경할 만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관리들에게 촉구했다.

2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시 주석은 지난달 31일 공산당 고위 간부 대상 강연에서 “중국을 이해하고 우호적인 사람들과 함께 친구의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개방적이고 자신감을 가져야 하지만, 겸손하고 솔직하게 세계와 소통해야 한다”고 했다.

블룸버그는 이를 두고 시 주석이 국제무대에서 소통 전략을 재고하는 걸 시사하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전임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추구한 ‘미국 우선주의’ 정책으로 약화한 미국과 동맹간 관계를 바로 잡으려고 노력함에 따라 중국의 외교 전략도 변화해야 한다는 진단을 시 주석이 한 것으로 읽힐 수 있는 대목이다.

중국은 무역 조치, 여행 금지 등으로 자국의 핵심 이익을 침해하는 외국에 강하게 반발해왔다. 엘리트 외교관을 중심으로 중국의 힘을 과시하는 강경발언을 해왔고 외교가에선 이를 ‘전랑(戰狼·늑대 전사) 외교’라고 비판했다.

왕이웨이 인민대 국제관계연구소 교수는 “중국을 위협으로 간주하는 서구에 대한 대응으로 중국은 보다 적극적인 외교를 했다”며 “그러나 이는 안팎의 모두를 만족시키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팬데믹 이후 서방에서 중국에 대해 갖는 이미지는 악화했고,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면서 “중국 권력 성장은 세계가 받아들여야 한다. 그게 힘의 진정한 성장”이라고 했다.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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