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급당 20명 상한 입법 청원.."양질의 공교육 위해"
[KBS 울산]
[앵커]
우리나라의 학급당 학생 수가 많이 줄기는 했지만 여전히 OECD 평균보다는 많습니다.
이런 가운데 울산교육연대가 학급당 학생 수를 최대 20명으로 제한하는 입법 청원에 나섭니다.
보도에 박영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신규 아파트 단지 주변에 있는 이 초등학교는 학급 당 평균 학생 수가 29.6명으로 울산지역 초등학교 가운데 가장 많습니다.
고등학교 중에는 범서고등학교가 학급당 평균 32.6명으로 1위입니다.
올해 울산지역 학급당 평균 학생 수는 초등학교 23.8명, 중학교 26.6명으로 OECD 즉 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평균을 웃돕니다.
특히 학급 당 평균 학생 수가 25명을 넘는 학교가 초등학교는 42곳으로 전체의 34%, 중학교는 47곳으로 73%, 고등학교도 11곳이나 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전교조 등 13개 단체로 구성된 울산교육연대가 학급당 학생 수 상한선을 20명으로 하는 입법 청원에 나섭니다.
코로나19 속에도 학생들이 양질의 공교육을 받기 위해서는 '학급당 학생 수 20명 상한제'가 최소한의 조건이라는 겁니다.
[박영철/울산교육연대 대표 : "코로나로 심화된 교육 불평등은 양질의 공교육으로 회복해야 한다. 국가가 다른 무엇보다 여기에 우선순위를 두고 과감하게 지원해야 한다."]
나아가 전교조는 20평 남짓한 교실에서 학생 간 거리 2 미터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학급당 학생 수가 16명이 가장 적절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덧붙였습니다.
[문명숙/전교조 울산지부장 : "곧바로 16명을 요구했을 때 이게 국회의 벽을 넘기가 힘들지 않을까라는 판단으로 20명 선에서 적절하게 타협을 해서 (법안을 제출했다.)"]
이에 대해 울산시교육청은 "이를 적극 지지하며, 지역 실정에 맞게 적정규모의 학교를 설립하기 위한 정책 개선과 법령 개정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영합니다.
촬영기자:최진백/그래픽:박서은
박영하 기자 (ha93@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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