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수요증가 기대감에 '2년반 만에 최고'

이용성 기자 2021. 6. 1.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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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이후 경기 회복으로 인해 수요가 빠르게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에 국제유가가 2년 반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오르고 있다.

세계 최대 석유 카르텔인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이 7월 추가 증산에 합의할 가능성이 크지만, 전문가들은 유가 상승세가 더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점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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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이후 경기 회복으로 인해 수요가 빠르게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에 국제유가가 2년 반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오르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경기 회복으로 인해 수요가 빠르게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에 국제유가가 2년 반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오르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세계 최대 석유 카르텔인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이 7월 추가 증산에 합의할 가능성이 크지만, 전문가들은 유가 상승세가 더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점치고 있다.

1일(현지 시각)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전거래일대비 3.2% 올라 배럴당 68.4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되는 브렌트유 가격은 약 2.7% 올라 배럴당 71.15달러를 기록 중이다. 두 유종의 가격 모두 최근 2년 반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국제유가는 올 들어 지금까지 30% 이상 올랐다. OPEC+가 감산을 완화하고 심지어 이란산 원유의 공급이 이뤄지더라도 강력한 수요 증가세로 인해 원유 가격은 추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주를 이룬다.

이날 ING 이코노믹스는 “미국에서 메모리얼데이 주말부터 여름철 드라이빙 시즌이 시작되면서 휘발유 재고가 근 5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줄었다”고 강조했다. 미국 내 석유 데이터업체인 개스버디에 따르면 지난 주말 미국 휘발유 수요는 이전 한 달 평균에 비해 9.6% 증가해 지난 2019년 여름 이후 2년 만에 최대 수요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OPEC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 모임인 OPEC+는 점진적인 감산 축소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OPEC+는 이날 화상회의를 열고 7월 이후 산유량 조정여부를 논의할 예정인데,

OPEC+는 팬데믹 이후 석유 수요가 급감하자 작년 하루 평균 산유량 감축치를 역대 최대인 970만배럴까지 늘리기로 합의했고, 이후 감축량을 770만배럴로 줄였고 올 1월에는 이를 720만배럴까지 줄였다. 7월까지 이를 580만배럴로 줄일 계획이다.

OPEC+는 이란이 미국과 핵합의(JCPOA)에 성공해 다시 석유 생산과 수출을 재개한다 해도 원유 가격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모하마드 바르킨도 OPEC 사무총장은 “이란이 질서있고 투명한 방식으로 원유 생산과 수출시장에 돌아올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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