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우주에 갈 한국 발사체 '누리호'..발사대 성능 검증
이정호 기자 2021. 6. 1. 21:53
[경향신문]
한국이 독자 개발한 발사체인 ‘누리호’를 올해 10월 우주로 쏘는 데 쓰일 발사대의 성능 검증이 시작됐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 새로 구축한 제2발사대가 정상 작동하는지 확인하기 위한 인증시험을 1일 개시했으며, 이를 위해 ‘누리호 인증모델(QM)’을 조립동에서 꺼내 발사대로 옮겨 세우는 과정을 실행했다고 이날 밝혔다.
누리호 QM은 우주로 실제 날아갈 발사체인 ‘누리호 비행모델(FM)’과 크기나 구조 등이 같은 쌍둥이 기체이며, 발사를 위한 사전 검증에 쓰인다.
이날 오전 7시5분쯤 시작된 누리호 QM 이송은 오전 10시15분쯤 끝났으며, 기술진은 한 달 동안 발사대 전체 성능을 확인·점검한다.
제2발사대의 핵심 구조물은 높이 48m짜리 ‘엄빌리컬 타워(Umbilical Tower)’이다. 하늘 방향으로 똑바로 선 발사체에 추진제와 각종 기체를 공급하는 기능을 한다. 제2발사대 설비들은 국내 기술로 개발됐다.
권현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발사대 인증시험을 완료하면 발사를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올해 10월 발사가 성공하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호 기자 r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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