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공정한 검찰로 거듭나야"
이주영 기자 2021. 6. 1. 21:33
김오수 총장에 임명장 수여·환담
[경향신문]
문재인 대통령은 1일 김오수 신임 검찰총장에게 “검경 수사권 조정 등 검찰개혁을 안착시키는 과정에서 검사들이 스스로 개혁의 주체라는 자긍심을 갖도록 후배들을 잘 이끌어달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김 총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이어진 비공개 환담에서 “검찰이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공정한 검찰로 거듭나는 데 큰 역할을 해주시리라 믿는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 관련기사 11면
김 총장이 현 정부의 사실상 마지막 검찰총장인 만큼, 지난 4년간 추진해온 검찰 제도개혁의 안착을 주문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문 대통령이 ‘공정한 검찰’을 언급한 것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검찰 수사와 관련한 회고록을 출간한 것을 두고 정치적 논란이 벌어지는 와중에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검찰이 바로 서면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발전해 나가는 것”이라며 “검찰과 법무부에서 중요한 직책들을 두루 경험했고, 내외의 신망도 두터운 만큼 검찰총장으로 성과를 내달라”고 당부했다. 김 총장은 “어려운 상황에서 임명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검찰 권한은 국민으로부터 나왔으므로 국민을 위해 써야 한다는 생각으로 ‘국민 중심의 검찰’로 탈바꿈하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주영 기자 young78@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경향신문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김오수 “검찰개혁 완성” 동시에 “굳건한 방파제 되겠다”
- “일 못 하면 교체” 이재명 발언 비판에…김민석 “한동훈, 일반론을 탄핵론으로 왜곡”
- 불꽃축제에 열광한 ‘불꽃 민폐’···주거지 침입에 불법 주·정차까지
- [스경X이슈] 팬미팅 앞둔 지연-준PO 한창인 황재균, 스타커플 최악의 ‘이혼 아웃팅’
- [단독] ‘김건희 논문 의혹’ 증인들, 국감 앞서 출국…요양·가정사 이유 불출석도
- 팔 스쳤다고···4세 아이 얼굴 ‘퍽’, 할머니 팔 깨물었다
- 이 녀석 죽이려고 63억 썼는데···“이런 지독한 놈은 처음”
- “5만원에 성매매 기록 알려줄게”…유흥탐정 집행유예
- 한동훈, 금투세 당론 지도부에 일임한 민주당에 “못난 모습”
- 싱가포르에 무슨 일이? 현대차·기아 판매량 2배 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