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러머기행] 펄(Pearl) 드럼 아티스트 '제이스톤' 정주석



▶ 묵직한 터치 돋보여
▶ 드러머 본연의 역할 충실
▶ ‘2021 서울드럼페스티벌’ 메인 무대서 열연
▶ 고교시절부터 각종 경연 휩쓸어
▶ 린, 벤, 루나솔라 등 세션도 활발
▶ 어릴 때 피아노, 첼로 익혀
▶ 롤 모델은 타론 로켓, 이상민
▶ 올해 안에 첫 솔로앨범 발매 예정
[스포츠한국 조성진 기자]
“정주석은 드러머 본연의 역할에 충실한 와일드하고 락킹한 연주를 추구하는데, 특히 묵직한 터치감이 돋보이는 드러머다.” - 드러머 임용훈
‘제이스톤’ 정주석(23)이 지난 28~2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1 서울드럼페스티벌(서드페)’에서 멋진 연주를 들려주었다. 정주석(제이스톤)은 2021 서드페(서울드럼페스티벌) 첫날인 28일 메인 무대를 장식했는데, 15분 동안의 솔로 드러밍과 신이삭과의 콜라보 무대 등을 선보였다.
지난 2019년 11월 펄(Pearl) 인터내셔널 드럼 아티스트로 선정된 정주석은 차세대를 이끌 명 베이시스트 차순종과 함께 정록차 트리오로 활동하며 돋보이는 활약상을 보이고 있다.
호원대(실용음악과) 재학 중 입대(해군홍보단)해 현재 4학년에 재학 중인 정주석은 이미 리라아트고 시절부터 각종 국내 밴드 경연에서 주목받았다. 2014~15년 2년 연속 동두천락페 대상을 비롯해 2014년 KBAS 대학가요제(금상), 2015 KAC 실용음악 경연대회(동상), 춘천락페(장려상), 울산락페(은상), 인천 창작가요제(우수상), 나스락 페스티벌(동상) 등등 여러 실용음악 경연대회를 휩쓸었다.
린, 벤, 루나솔라 등 여러 가수 공연을 함께 하며 세션 드러머로서도 장르의 폭을 넓혀 가고 있다.
‘제이스톤’이란 닉네임이 만들어진 배경은 이렇다. 정주석의 한자 ‘석’은 ‘돌 석’이 아닌 ‘나눌 석’자 인데도 친구들이 ‘돌석’으로 놀리곤 했는데, 여기에 영감 받아 정주석의 이니셜 J와 돌을 뜻하는 스톤을 합쳐 제이스톤이란 예명을 사용하게 된 것.
2남 중 막내로 태어난 제이스톤(정주석)은 7살 때 피아노를 배우며 음감을 익혔고 이어 첼로까지 배웠다. 초등학교 때인 2007년 가족과 함께 중국에 이민, 2012년까지 5년간 살았다. 중국에서도 전공을 염두에 두고 첼로를 계속했다.
그러던 어느 날 경사진 곳에 첼로를 잠깐 세워 뒀는데 바람이 불며 첼로가 넘어져 버렸다. 첼로는 브릿지 부위가 심하게 파손되고 말았다. 1000만 원대가 넘는 고가 독일산 핸드메이드 첼로라 리페어를 해서 계속 사용하려 했지만, 수리비용이 너무 많이 드는 걸 알곤 고민에 빠지게 된다.
그러던 중 중국의 한인교회에서 선배들이 드럼을 연주하는 걸 보고 멋있다고 여겨 드럼이란 악기에 관심을 갖게 됐다. 결국 중3 때인 2012년 한국으로 돌아와서 악기를 첼로에서 드럼으로 바꾸었다.
정주석이 많은 영향을 받고 존경하는 롤모델 드러머는 타론 로켓(Taron Lockett)과 이상민이다.
“타론 로켓은 모타운 사운드에서 재즈까지 다양한 스타일 연주를 멋지게 보여줬음은 물론, 심플하게 프레이즈를 잘 축약하는 능력은 물론 특히 다이내믹 조절이 탁월한 드러머입니다.”
“그리고 국내 드러머 중에선 이상민 님을 가장 존경하고 좋아하는데, 무엇보다도 심플한 프레이즈에 다양한 스토리를 잘 담아내는 역량이 돋보이는 것 같아요.”
펄 드럼 아티스트 정주석은 현재 ‘펄 마스터즈 메이플 컴플리트 드럼 세트’를 사용하고 있다. 심벌은 질지언이다.
“펄 마스터즈 메이플 컴플리트 드럼 세트는 제가 좋아하는 메이플 재질이라 더욱 좋아합니다. 빈티지하고 따뜻한 소리가 매력적이고 모든 장르에 적합한 올라운드 드럼이죠. 피니시도 예쁠 뿐만 아니라 펄 드럼답게 하드웨어적인 견고함도 돋보입니다. 사용자가 튠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다양한 사운드 연출이 가능한 것도 펄 드럼만의 특장점 중 하나입니다.”
“그간 야마하, 타마 등 여러 드럼 브랜드를 경험했습니다. 물론 야마하 드럼이나 타마 드럼도 좋은 악기지만 펄 드럼의 하드웨어적 견고함은 절대 따라갈 수 없는 것 같아요.”
정주석은 올해 안에 첫 솔로 앨범을 발매할 예정이다. 코로나 등 제반 상황을 고려해 정규앨범이 아니라 싱글을 하나씩 발매해가는 방식이다.
첫 번째 싱글 ‘10.31’은 아방가르드 재즈를 추구하는 작품으로, 10.31은 정주석의 군 전역일을 뜻한다. 두 번째 싱글은 일렉트로니카, 세 번째는 스나키 퍼피(Snarky Puppy)로부터 영감 받은 사운드, 그리고 네 번째 싱글 ‘무법자’는 락킹한 사운드를 들려줄 예정이다.
“명 드러머로서 뿐만 아니라 작곡 및 음악프로듀서로도 인정받는 아티스트로 기억되는 게 음악가로서의 꿈입니다.”
조성진 기자 corvette-zr-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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