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만 온 자메이카..일본 축구대표팀, 올림픽팀과 모레 평가전

▲ 일본 축구대표팀이 카타르 월드컵 예선을 치르던 모습

일본 축구대표팀이 모레(3일)로 예정됐던 자메이카와 친선경기 대신 자국 올림픽 대표팀과 평가전을 치르기로 했습니다.

자메이카 대표팀 선수가 10명만 입국했기 때문입니다.

일본축구협회(JFA)는 "3일 홋카이도 삿포로 돔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기린 챌린지컵 2021 일본-자메이카 대표팀 간 경기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대신 이날 같은 장소에서 국가대표팀과 자국 올림픽대표팀 간 평가전을 개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자메이카 대표팀은 경기 개최 사흘 전인 어제까지 의무적으로 일본에 도착해야 했지만, 선수 10명이 출발 전 코로나19 검사 방법 등을 이유로 일본행 비행기에 오르지 못했습니다.

일본협회는 "이번 경기에 참가할 예정이던 자메이카 대표팀 20명의 선수 중 10명과 팀 임원만 정해진 절차를 거쳐 일본에 입국했다"면서 "선수 10명으로는 국제 경기를 성립시킬 수 없기 때문에 이번 경기 취소를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후 스포츠호치 등 일본 언론과 온라인 기자회견에 응한 다시마 고조 일본축구협회장에 따르면 자메이카 대표팀은 두 팀으로 나눠 미국과 유럽에서 출발하려 했습니다.

미국에서 탑승한 그룹은 정상적으로 입국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탑승하려 한 선수 10명 중 8명의 코로나19 검사 음성 증명이 인정되지 않아 공항 카운터에서 탑승이 허용되지 않았습니다.

자메이카 대표팀은 오는 12일에는 일본 올림픽대표팀과 아이치현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친선경기를 치를 예정입니다.

네덜란드에서 발이 묶인 10명의 선수는 다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일본 입국 절차를 밟을 예정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서대원 기자sdw21@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