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정육업체에도 사이버 공격..글로벌 공급망 차질 우려

정준형 기자 2021. 6. 1.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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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정육업체 가운데 한 곳인 JBS가 사이버보안 공격을 받아 호주와 북미의 일부 작업장 운영이 중단됐습니다.

외신들은 이번 사이버 공격으로 호주 내 JBS의 47개 작업장들 가운데 여러 곳의 운영이 중단됐고, JBS의 캐나다 최대 육류처리 공장 가운데 한 곳도 가동을 멈췄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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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정육업체 가운데 한 곳인 JBS가 사이버보안 공격을 받아 호주와 북미의 일부 작업장 운영이 중단됐습니다.

JBS는 브라질 상파울루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호주와 뉴질랜드, 미국, 캐나다를 비롯한 전 세계 20개국에 육류 가공 시설을 두고 소고기와 돼지고기, 닭고기 등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JBS의 미국 자회사인 JBS USA는 성명을 통해 "조직적 사이버 보안 공격 대상이 된 사실을 알린다"면서 "사이버 공격으로 인해 북미와 호주의 정보통신 시스템을 지원하는 서버가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번 사이버 공격은 일요일인 지난달 30일 감지됐으며, 영향을 받은 모든 시스템을 중단시키고 당국에 이를 보고한 뒤 전문가들과 함께 해킹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JBS는 "지금까지 이번 상황으로 인해 고객이나 공급업자, 종업원의 데이터가 위험하거나 악용된 것 같지는 않다"면서도 "문제 해결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며, 고객이나 공급업자와 거래가 지연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외신들은 이번 사이버 공격으로 호주 내 JBS의 47개 작업장들 가운데 여러 곳의 운영이 중단됐고, JBS의 캐나다 최대 육류처리 공장 가운데 한 곳도 가동을 멈췄다고 보도했습니다.

정육업계에서는 작업 중단이 단기간에 그치면 육류 공급에 별 영향을 미치지 않겠지만, 1주일 이상 길어지면 공급망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앞서 미국 최대 송유관 운영사인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이 해커들의 공격을 받은 지 한 달도 되지 않은 시점에 세계 최대 정육업체에서 같은 일이 벌어지면서 사이버보안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은 지난 달 7일 해커단체 '다크사이드'의 랜섬웨어 공격을 받았고, 이 때문에 미국은 휘발유 공급에 타격을 입고 혼란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콜로니얼은 해킹 공격을 당한 지 수 시간 만에 해커들에게 500만 달러, 우리 돈 56억 원의 대가를 지불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정준형 기자goodj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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