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재건 노리는 日 정부, TSMC에 2000억원 보조금 지원

박정일 2021. 6. 1.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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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대대적인 투자를 약속한 세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1위 대만 TSMC가 이번엔 일본에서 2000억원 규모의 지원을 받는다.

TSMC가 일본 이바라키현 쓰쿠바시에서 반도체 연구개발 거점을 조성하는 데 필요한 총사업비(370억엔)의 절반을 일본 정부가 부담하겠다는 것이다.

일본 정부는 이 같은 배경에서 첨단 반도체 연구개발 거점을 일본에 신설키로 한 TSMC에 대한 지원 방안을 검토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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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본사 전경. <출처= TSMC 홈페이지>

미국에 대대적인 투자를 약속한 세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1위 대만 TSMC가 이번엔 일본에서 2000억원 규모의 지원을 받는다.

1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경제산업성은 전날 TSMC에 약 190억엔(약 2000억원)의 보조금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TSMC가 일본 이바라키현 쓰쿠바시에서 반도체 연구개발 거점을 조성하는 데 필요한 총사업비(370억엔)의 절반을 일본 정부가 부담하겠다는 것이다.

일본 정부는 올해 들어 첨단 반도체의 국내 생산 체제를 정비하기 위해 민관이 참여하는 공동사업체를 신설한 데 이어 '반도체·디지털 산업전략 검토 회의'를 가동하는 등 반도체 산업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 중이다.

일본은 한때 세계 반도체 시장을 주도했지만, 메모리반도체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밀렸고, 비메모리반도체 쪽에서도 미국과 대만 등에 밀려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단 반도체용 주요 소재 부문에서만큼은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이 같은 배경에서 첨단 반도체 연구개발 거점을 일본에 신설키로 한 TSMC에 대한 지원 방안을 검토해 왔다.

이와 관련, TSMC는 쓰쿠바시에 소재한 일본 국립연구개발법인인 산업기술종합연구소 안에 새 연구거점을 만든다. 올여름 이후 시험 라인 정비를 시작해 이르면 내년부터 본격적인 연구개발에 착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반도체 성능을 좌우하는 후공정 부분 등의 최첨단 기술 개발에 주력할 것으로 알려진 이 연구개발 시설 운영에는 반도체 제조장비 대기업인 히타치 하이테크, 반도체 소재 부문의 경쟁력을 갖춘 아사히카세이 등 일본 기업 20여 곳이 참여할 예정이다.

요미우리신문은 TSMC에 이어 미국 인텔에도 유치를 제의한다는 것이 일본 정부 방침이라고 전했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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