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퍼저축은행, 미계약 FA 하혜진 · 실업팀서 구솔 영입
여자프로배구 막내 구단 페퍼저축은행이 자유계약선수 미계약자 하혜진과 실업팀 양산시청에서 뛴 구솔을 영입했습니다.
페퍼저축은행은 오늘(1일) 하혜진과 구솔 영입 소식을 알리며 "이번 영입으로 소속 선수가 8명으로 늘었다"라고 전했습니다.
2021-2022시즌 V리그 합류를 준비하는 페퍼저축은행은 헝가리 출신 외국인 선수 엘리자벳 이네 바르가를 지명하고, 각 구단 보호선수 외 특별지명으로 이한비, 이현, 지민경, 최가은, 최민지를 뽑았습니다.
여기에 FA 미계약자와 실업팀 소속 선수를 추가했습니다.
지난 시즌 후 FA 자격을 얻은 선수는 4월 15일까지 계약하지 못하면 2021-2022시즌 V리그에 출전할 수 없었지만, 한국배구연맹 이사회는 신생 구단의 선수 수급을 위해, 페퍼저축은행과 계약하는 FA 미계약 선수의 2021-2022시즌 출전을 허락하기로 했습니다.
하혜진은 2014-2015시즌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한국도로공사에 입단했습니다.
2020-2021시즌 종료 뒤 FA 자격을 얻었지만, 기존 6개 팀과는 계약하지 않았습니다.
페퍼저축은행은 하혜진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고, 구단의 첫 FA 영입 선수로 택했습니다.
김형실 페퍼저축은행 감독은 "하혜진은 점프력도 있고, 경기 경험도 쌓은 선수다"라며 "바르가와 함께 라이트로 뛸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하혜진은 "페퍼저축은행의 제안으로 다시 한번 꿈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며 "감사한 마음을 안고 신생팀의 새로운 동료와 좋은 팀워크를 이뤄,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습니다.
페퍼저축은행은 도로공사에 하혜진의 지난 시즌 연봉 200%인 2억 원과 신인드래프트 6명 우선지명권 중 4순위 지명권을 넘깁니다.
세터 구솔은 2019-2020시즌 3라운드에 KGC인삼공사에 지명됐지만 한 시즌만 뛰고 팀을 떠나 실업팀 양산시청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갔는데, 신생팀 유니폼을 입고 V리그로 복귀하게 됐습니다.
김형실 감독은 "구솔은 키 181㎝의 장신 세터로 블로킹 능력을 갖춘 유망주다"라며 "이현과 세터 경쟁을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혜진과 구솔은 페퍼저축은행의 훈련캠프인 용인 드림파크에 합류해, 팀 훈련을 시작합니다.
(사진=페퍼저축은행 제공, 연합뉴스)
배정훈 기자baej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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