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칩스, 러시아 최대 자동차 업체 반도체 공급
유럽 첫 공급, 향후 미주·유럽 등 진출 기대
품귀 현상 MCU도 개발 "연내 상용화할 터"
텔레칩스는 르노 계열사인 러시아 ‘아브토바즈’(Avtovaz)에 차량용 통합반도체(SoC)인 ‘돌핀+’(Dolphin+)를 공급했다고 1일 밝혔다.
‘돌핀+’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들어가 두뇌 역할을 하는 반도체인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다. ‘돌핀+’ 반도체가 적용된 지능형 멀티미디어 시스템 ‘라다 엔조이 프로’(LADA EnjoY Pro)는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 얀덱스 오토 등 서비스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차량에서도 스마트폰과 동일한 인포테인먼트 기능을 즐길 수 있다.
특히 ‘돌핀+’를 탑재한 ‘라다 엔조이 프로’는 사용자 선호도 분석 기능을 기반으로 운전자에게 친숙한 경로와 함께 음악을 제공한다. 아울러 음악은 8인치 HD(고화질) IPS 매트릭스와 아카미스(ARKAMYS) 서라운드 음질을 운전자에 전달한다.
또한, 음성인식 시스템을 사용해 운전에 방해받지 않고 음악을 켜거나 경로를 계획하고 날씨를 검색하는 등 기능을 할 수 있다. 텔레칩스 ‘돌핀+’를 탑재한 멀티미디어 시스템은 아브토바즈 ‘Sport’, ‘XRAY Cross’, ‘XRAY’ 모델을 비롯해 ‘LADA Vesta’ 차량에 순차적으로 탑재될 예정이다.
김성재 텔레칩스 상무는 “아브토바즈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돌핀+’를 적용한 것은 텔레칩스가 최초로 유럽 완성차에 공급을 시작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이번 공급을 기점으로 미주·유럽 인포테인먼트 시장에서 더 많은 기회를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텔레칩스는 현대자동차와 기아 등 국내 완성차 업체들에 그동안 활발히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를 공급해왔다. 최근에는 전 세계적으로 품귀 현상을 빚는 차량용 반도체 ‘MCU’(마이크로 컨트롤러 유닛)를 개발한 뒤 삼성전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를 통해 시제품을 생산했다. 텔레칩스는 연내 MCU 제품을 자동차에 탑재해 상용화할 계획이다.
강경래 (butter@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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