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뜨자 당 지지율 최고치 기록.. 고심 깊어진 중진후보들

곽은산 2021. 6. 1.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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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1 전당대회를 앞둔 국민의힘이 '이준석 효과'로 들썩이고 있다.

주간집계에선 국민의힘이 35.6%, 민주당은 30.5%를 기록했다.

정치권에선 국민의힘 지지율이 상승 가도에 있는 것은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최고위원의 돌풍으로 인한 전당대회 컨벤션 효과로 보고 있다.

한편 국민의힘은 당원 여론조사상 청년·호남 할당 비율, 역선택 방지 문제 등 경선 룰과 관련해 의원총회를 열지 않고, 논의를 전당대회 이후로 유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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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37.4%.. 출범 후 최고
나경원 "유승민만 경선열차 탈 것"
주호영 "국민은 전문의 원하실 것"
羅·朱, 단일화론에는 가능성 일축
당, 전대 룰 의원총회 열지 않기로
6·11 전당대회를 앞둔 국민의힘이 ‘이준석 효과’로 들썩이고 있다. 선거전 흥행몰이가 이어지면서 당 지지율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당권 도전에 나선 중진 후보들의 고심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31일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24~28일 전국 성인 251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발표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 27일 기준 37.4%를 기록했다. 국민의힘 출범 이후 일간 최고 수치다. 주간집계에선 국민의힘이 35.6%, 민주당은 30.5%를 기록했다. 양당 격차는 5.1%포인트로 11주 연속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밖이었다.

정치권에선 국민의힘 지지율이 상승 가도에 있는 것은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최고위원의 돌풍으로 인한 전당대회 컨벤션 효과로 보고 있다. 당권 도전에 나선 이 전 최고위원이 지난 28일 예비경선 결과 여론의 압도적인 지지로 1위를 기록하면서 민심도 요동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전 최고위원은 이날 KBS 라디오에 출연해 “제가 호랑이 등에 탔다”며 “호랑이를 옳은 방향으로 이끌면 기성 정치인들의 패기 부족과 보신주의에 충분히 맞설 수 있다”고 강조했다. CBS 라디오에선 당선 가능성에 대해 “반은 넘어섰다”고 자평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에 맞서는 나경원 전 의원은 BBS 라디오에서 이 후보를 겨냥해 “스스로 유승민계의 대표 격이라는 말씀을 했다. 지금 (이 전 최고위원이) 말하는 어떤 통합의 그림은 결국 유승민 후보만 국민의힘 (대선) 경선 열차에 태우고 떠나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많다”며 공격에 나섰다. 또 다른 중진 후보인 주호영 전 원내대표도 “이제 막 시작한 레지던트보다는 수술 경험이 많은 전문의를 국민이 원하실 것”이라며 “명의는 결코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나경원·주호영·홍문표·조경태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연합뉴스
당 안팎에선 이준석 돌풍을 잠재우기 위해선 중진 후보들 간 단일화가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지만 나 전 의원, 주 전 원내대표는 가능성을 일축한 상황이다. 선거전 초반 두 후보는 당원 확보 경쟁력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평가받았지만, 최근 여러 여론조사에서 이 전 최고위원이 선전을 이어가면서 당심과 민심의 괴리 역시 좁혀지는 양상이다.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은 이날 MBC 100분 토론에서 첫 TV 토론 맞대결을 펼쳤다.

한편 국민의힘은 당원 여론조사상 청년·호남 할당 비율, 역선택 방지 문제 등 경선 룰과 관련해 의원총회를 열지 않고, 논의를 전당대회 이후로 유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곽은산 기자 silve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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