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 info] 중진공 재창업자금으로 부활..매출 4년 새 3배로
24년 전 가구사업 뛰어들었지만
사채 14억 떠안고 6년 만에 접어
이후 온라인 유통사업 승승장구
1인용 가구시장 겨냥해 재창업
중진공서 2번 걸쳐 3.5억 지원
공장 지어 밀려드는 주문 대응
![김병동 대표가 경기 파주시 마리카디자인 본사 집무실에서 회사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마리카디자인]](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106/01/mk/20210601040331956atwr.jpg)
마리카디자인의 최근 성장세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마리카디자인은 5년 전인 2016년에는 연매출 22억원에 불과한 소규모 임대공장을 지닌 가구회사였다. 하지만 2018년 29억원, 2019년 39억원에 이어 지난해에는 61억원까지 매출이 올랐다. 오프라인 매장 단 한 곳도 없이 오로지 온라인쇼핑몰에서만 거둔 실적이다. 창업한 지 7년밖에 안 된 직원 18명의 중소기업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놀라운 성과다.
성공 포인트는 크게 세 가지로 꼽힌다. 제품 타깃이 1인 가구 소비자에게 맞춰져 있다는 것, 유통 라인은 온라인만 고집한다는 것, 그리고 가구업계에서 손꼽히는 D가구의 ODM 비중이 50%를 차지한다는 점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인테리어 소비 심리까지 합세한 결과다. 소비 트렌드를 제대로 읽은 셈이다. 사업을 하다 보면 누구나 한 번쯤은 넘어질 수 있고 다시 일어날 수도 있다. 실패에서 찾아낸 교훈과 열정으로 재창업에 도전하면 된다. 1인 가구 증가와 온라인 쇼핑몰 대세 트렌드를 읽고 실용성과 가성비 높은 1인용 가구 시장의 강자가 된 마리카디자인도 재창업으로 성공한 회사 중 한 곳이다.
마리카디자인은 김병동 대표의 33년 사업 인생을 축약시켜 담아놓은 결정체 같은 회사다. 그간의 창업 경험에서 여덟 번째쯤은 되는 사업이다. 지금까지 김 대표의 손을 거쳐간 아이템은 일회용 양변기 커버, 당구 큐 연마기계, 전기차까지 다양하다.
김 대표는 1997년 '디자인팩토리'라는 상호를 내걸고 가구시장에 뛰어들었다. 날로 번창하던 사업은 무리한 사세 확장과 마케팅 비용 부담으로 경영난을 겪었다. 결국 2003년 사업을 접었다. 사채가 14억원에 달했다.
하지만 김 대표는 온라인 유통에서 기회를 봤다. 인터넷 쇼핑몰 비즈니스에 뛰어들어 마케팅 기술을 하나씩 터득했고, 품목을 늘려 가면서 12년간 빚을 다 갚았다. 인터넷 쇼핑몰 시장의 성장성과 잠재력을 실감하고 나니 다시 창업 도전의 의욕이 꿈틀거렸고, 2014년 지금의 마리카디자인을 창업했다.
철재와 목재를 결합해 실용성이 돋보이는 데다 디자인이 우수하고 가성비 뛰어난 마리카디자인의 제품은 젊은 층 1인 가구 고객들로부터 주문이 쇄도했다. 문제는 생산 대응력이었다. 제품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생산설비와 인력 확대가 불가피했다. 공장 이전과 설비 확대가 급선무였다. 신용불량은 벗어났지만 과거의 신용 이력을 완전히 지울 수는 없었다. 자가 공장도 없는 입장이니 금융권 대출도 불가능했다.
그러다 우연히 방송에서 실패 후 재창업 지원을 통해 성공한 기업인의 재기 스토리를 접하면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하 중진공)과의 인연이 시작됐다. 중진공 재창업자금은 사업 실패로 자금 조달에 애로를 겪는 기업인을 위한 것으로 업력 7년 미만 (예비)재창업자를 대상으로 시설(생산설비 구입, 사업장 건축 및 매입)자금은 60억원, 운전자금은 5억원까지 지원한다.
먼저 2017년 2억여 원의 재창업자금을 지원받아 자동화설비 일부를 직접 제작하고 구축한 후, 2019년 1억5000만원을 2차로 지원받았다. 또 중진공의 연계 지원으로 공장 용지 확보 및 신축이 가능했고, 지난해에는 자가 공장도 건축했다. 이로써 신사업인 이동식 주택사업 추진에도 물꼬가 트였다. 마리카디자인의 올해 매출은 85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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