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하이킥] 김보협 "조국 논란, 길지 않을 것" vs 장성철 "조국 논란, 선동이자 인질극"

MBC라디오 2021. 5. 31.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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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협 기자>
- 누구든 출판의 자유 있으므로 항변권 행사 보장해 줘야 해
- 재보궐 선거 패배, 조국 전 장관 때문이라고만은 할 수 없어
- 송영길 · 이준석이 대표라면 민주당이 낡고 고루한 세력으로 비칠 수 있어
<장성철 소장>
- '조국의 시간' 발간은 본인이 잘못한 게 없다는 항변과 변명
- 조국 관련해서 침묵하는 이재명이 차라리 현명해
- 현재 여론조사대로 '이준석 당대표' 현실이 될 수 있어

■ 프로그램 : 표창원의 뉴스하이킥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 평일저녁 6시5분~8시)

■ 출연자 : 김보협 기자, 장성철 공감과논쟁 정책센터 소장

◎ 진행자 > 전직 국회의원 보좌관, 전직 정치전문 기자와 함께 정치권 상황에 하이킥을 날리는 정치토크쇼 <거침없이 하이킥> 장성철 공감과논쟁 정책센터 소장, 김보협 정치전문 기자 두 분과 함께 합니다. 어서 오세요.

- 안녕하세요?

◎ 진행자 > 두 분은 백신 안 맞으셨죠?

◎ 장성철 > 못 맞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저는 맞았습니다. 오늘 방송 역시 유튜브로 생중계, 생방송하고 있습니다. 함께 하실 분들은 그리고 유튜브에 댓글로 참여하시고 싶은 분들 지금 바로 ‘표창원의 뉴스하이킥’ 검색해서 들어오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오늘의 주제로 바로 들어가겠습니다. 지금 책 한권으로 정치권이 떠들썩합니다. 조국 전 장관이 지낸 ‘조국의 시간’이란 책인데요. 가족의 피에 펜을 찍어 써 내려가는 심정이었다, 이렇게 밝히고 있습니다. 저자는. 과연 두 분은 어떻게 평가하실까요. 장 소장님.

◎ 장성철 > 민주당이 힘들어할 것 같아요. 조국의 늪에 다시 빠진 것이 아니냐라는 생각이 듭니다. 조 전 장관이 이걸 발간한 건 나는 잘못한 게 없어라는 항변과 변명이란 생각이 들고 유감스러운 건 재판 중이잖아요. 재판 중에 나는 그렇게 살지 않았어라고 외치는 모습이 과연 옳으냐 라는 생각이 듭니다. 결국 진영 지지자들을 선동하기 위한 하나의 책 출간이다 라는 생각이 들고요. 저는 한마디로 인질극 같아요.

◎ 진행자 > 인질극 같다.

◎ 장성철 > 나 죽지 않았어. 민주당 그리고 민주당 대선 후보들 나를 버리면 나를 지지하는 조국기 부대들이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다. 그러니까 대선후보 경선 때 나를 버리지 말아라. 나를 지켜줘야 당신들이 민주당의 대선후보가 될 수 있다, 이런 식의 인질극 아니냐 라는 생각이 듭니다.

◎ 진행자 > 선동과 인질극이란 말씀 주셨어요. 그럼 여기에 목적이 있을 텐데 그렇게 대선후보가 지키도록 만들고 또 지지자들을 선동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 장성철 > 처음에 말씀드렸듯이 나는 죄가 없어, 나는 뭐 법정에서 와이프는 지금 구속당했고.

◎ 진행자 > 법정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서라고 생각하세요?

◎ 장성철 > 그것도 하나가 있고요. 또 하나는 대선후보 경선에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치려고 하는 것이 아니냐 라는 생각도 듭니다.

◎ 진행자 > 정치적 그런 존재로서.

◎ 장성철 > 네.

◎ 진행자 > 김보협 기자 어떻게 보고 계세요?

◎ 김보협 > 그렇게 많은 생각을 하고 책을 쓰진 않았을 겁니다. 일단 저는 늪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조국 책 제목을 인용해서 얘기하면 조국의 시간이 그렇게 길어지진 않을 거다, 이렇게 보고 있고요. 구체적 내용은 제가 읽어봐야 평가할 수 있을 것 같고, 언론을 통해서 전해진 몇 몇 대목은 있죠. 그런데 저는 일반적으로 고위공직자를 지낸 분들이 자신의 재직기간에 있었던 일을 사실에 기반해서 기록에 남기는 것 대단히 권장할만한 일이라고 봅니다. 다만 이제 사실에 근거하지 않을 경우 주관적 주장만 내는데 그럴 경우에도 주장과 주장이 부딪치면서 논쟁이 되고 그러면서 객관적 실체에 가까워지는 거죠. 그런데 예전에는 고위공직자들 항상 쓰면 비망록이나 개인적으로 간직하고 말지 그렇지 않았거든요. 더 일반적으로 얘기하면 누구든 표현의 자유, 출판의 자유가 있기 때문에 자신 관련된 재판에 영향을 행사하기 위해서라도 이분이 항변권을 행사하는 것 보장해줘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제 의도하지 않았겠지만 민주당에 그리고 차기 대선주자들한테 대선판에 영향을 끼칠 수도 있겠죠. 저는 그렇게 길어지지 않을 것 같고요. 예를 들어서 청와대 대변인 지낸 김의겸 의원 이런 얘기 했잖아요. 윤석열 전 총장이 조국만 도려내겠습니다, 이렇게 대통령한테 보고한 적이 있다라고 회고를 한 적이 있거든요. 이번 책이 주목받는 것 중에 하나도 윤 전 총장이 대선주자 중에 유력한 대선주자 중 한 명이고 관련된 언급이 있기 때문에 조 전 장관은 아까 반성하지 않는다고 했는데 이 책을 내면서도 자신으로 인해 어려워진 점 이런 점에 대해서 반성한 거죠. 개인 관련된 일에 대해선 나는 무엇을 하려고 했고 무엇 때문에 검찰의 표적이 됐고 검찰은 어떤 방식으로 정치에 개입했는지에 대해서 내용이 서술돼 있을 것 같아요. 읽어보고 나서 구체적으로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장성철 > 김보협 기자님 조국 교수가 대변인으로 영입하셔야 될 것 같아요.

◎ 김보협 > 조국 교수가 대변인이 필요한가요?

◎ 진행자 > 대변인을 영입할 수 있는 지위에 있지 않아서

◎ 장성철 > 그런가요. 하여튼 너무 설득력 있게 잘 들었습니다.

◎ 진행자 > 두 분 다 상당히 주신 말씀처럼 두 분 말씀 다 고개가 끄덕끄덕 거려져요. 나름대로 물론 본인의 입장과 생각을 우리가 모르기 때문에 해석 두 분이 하신 건데 두 분 다 말씀 주신 것 중에 짚어봐야 할 게 시기 문제입니다. 김보협 기자께서는 물론 조국의 시간은 길지 않을 것이다. 어찌 보면 그 말씀 속에 제가 캐치하는 것은 지금 아니면 안 될 상황적 이유가 있다, 그런 윤석열 전 총장의 대선행보나 대선 앞둔 상황적 시점이나 재판시점이라든지 그런 반면에 다른 쪽에서는 왜 지금이냐, 차라리 조금 더 있다가 냈으면 진정성이라든지 차분하게 더 반추할 수 있을 텐데라는 두 가지 시각이 있는 것 같아요. 어떻게 보세요.

◎ 김보협 > 그런 분들의 심경 충분히 이해가 가고요. 거꾸로 적절한 시기는 언제일까 되물을 수 있죠. 왜냐하면 다음 대선 끝나고? 아니면 문재인 정부 임기 끝나고? 아니면 재판 마치고? 다 이런 물음표들이 가능할텐데 저는 이 표현이 좀 살벌하긴 하잖아요. 가족의 피에 펜을 찍어 써내려가는 심정, 굉장히 살벌한 표현이기도 한데 조 전 장관은 이 책을 쓰면서 버텼을 것이다. 실제로 페이스북에 관련된 글도 보면 그런 내용들이 좀 있기도 하더라고요. 자기 처음에는 책을 쓸 여력이 안 됐는데 책을 쓰면서 정리도 하고 버틸 수 있었다 이런 표현도 있더라고요.

◎ 장성철 > 아니, 버티긴 뭘 버텨요. 표창장 위조하고 인턴증명서 위조해서 아이를 의대 보내고 취업시키고 대학원 보내려고 했잖아요. 교수부부가 그렇게 하는 게 맞습니까? 1심 판결에 의하면, 그런 전제 조건을 깝니다. 민정수석이 사모펀드에 투자하는 게 맞습니까? 횡령 부분은 무죄 나왔더라도 미공개 정보를 이용했다는 것은 유죄가 나왔어요. 이건 말도 안 되는 일이에요. 반성을 해야지 뭘 견딥니까? SNS 상에 한번이라도 나라를 그렇게 반쪽으로 갈라놓고 법무부 장관, 대학교수가 그런 일 했다는 것에 대해서 반성한적 있습니까? 이러한 ‘조국의 시간’이란 책을 내기 전에 반성문부터 썼어야 한다. 자기 지지자들을 선동하기 위해서 이런 책을 낸다는 것 자체가 공직자였던 분 대학 교수로서 자격이 없다, 전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진행자 > 일단은 앞서 그런 말씀을 주셨어요. 지금도 그렇고요. 그리고 대선주자들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서다 라는 말씀을 주셨는데 그래서인지 몰라도 여권 민주당 대선주자로 언급되는 분들 이낙연 정세균 추미애 세 분은 모두 이 책 ‘조국의 시간’ 조국 전 장관에게 공감하고 옹호하는 그런 표현들을 했습니다. SNS에 글을 남긴다든지 여러 가지 방법으로, 이런 부분들이 결국 조국 전 장관이 원하던 것이고 의도하던 바대로다 이렇게 보고 계신 건가요?

◎ 장성철 > 일견 그럴 수밖에 없어요. 조국 전 장관이 이런 걸 노리지 않았으면 왜 했을까요. 어느 정도 있다고 보여지고요. 민주당 후보들한테는 안 좋아요. 책임당원 지지자들한테는 어느 정도 긍정적인 메시지를 준 것으로 보여지지만 조국 교수에 대해서 그 부부에 대해서 국민들 분노가 상당히 많은데 그분들이 민심을 안 살핍니까, 민주당 대선 후보가 되면 대통령이 되는 겁니까? 그건 아니잖아요. 민심에 걸 맞는 판단하셔야 국민들이 그래 대선후보 감이야, 지도자 감이네, 이렇게 생각하지 거듭 말씀드리지만 표창장 위조하고 인턴증명서 위조한 그 부부를 미안하다 애틋하다 우리는 조국 지켜야 된다 이런 식의 접근방법은 잘못 됐어요. 민심을 읽는 안테나가 분명히 잘못됐습니다.

◎ 진행자 > 그러면 이분들은 원치 않는데 어쩔 수 없이 그런 선동 결과에 의해서 밀려서 이런 표현했다 이렇게 보고 계십니까?

◎ 장성철 > 그럴 수밖에 없죠. 왜냐하면 조국을 지키자는 강성 지지층의 눈치를 안 볼 수가 없다 라는 생각이 들고요. 오히려 아무 말 하지 않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 지사가 오히려 현명해 보인다 라고 말씀드립니다.

◎ 진행자 > 현명하다고 말씀주셨는데 이유는 뭐라고 보세요. 침묵하는 이유.

◎ 장성철 > 민심을 보는 거죠.

◎ 진행자 > 민심을 보고.

◎ 장성철 > 조국 전 장관에 대해서 우호적인 분이 더 많을까요. 비판적인 분이 더 많을까요. 그렇다면 다수의 입장에 서는 것이 차기 지도자가 되겠다는 분이 민심을 바로 읽는 것이다 라고 생각됩니다.

◎ 김보협 > 제가 보기에는 그건 아닌 것 같은데요.

◎ 진행자 > 말씀 주시죠.

◎ 김보협 > 이재명 지사 같은 경우에는 그전에 훨씬 더 강하게 여러 차례 얘기를 한적이 있죠. 법무장관 청문회 논란 그 과정이 2019년 8월 즈음에 그리고 작년에도 진중권씨가 조국 교수 관련해서 뭐라고 얘기를 하니까 페이스북에 진중권 전 교수를 향해서 얘기하는

◎ 장성철 > 그때는 지지율이 2등이었어요.

◎ 김보협 > 2등이었건 1등이었건 뭐라고 그랬느냐 하면 인권침해 마녀사냥 그만하라, 이런 식의 얘기를 했었어요. 이 지사 같은 경우 자신도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기 전까지 검찰에 무리한 수사 재판 굉장히 마음 고생을 많이 했잖아요. 그래서 아마 동병상련 이런 느낌을 가지고 있을 겁니다. 다만 늘 대선 주자라고 해서 민감한 시기에 누가 책 한권 냈다고 여기에 대해서 늘 자신의 입장얘기하는 것 그것도 웃기잖아요.

◎ 장성철 > 그때는 2등이었으니까 친문 지지층의 지지를 받기 위한 동질감 그렇게 보여지는데 지금 1등이니까 오히려 여유 있으니 언급을 안 하는 거다 라는 생각도 들고 책을 읽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이런 식으로 얘기도 할 것 같아요. 아직 책은 안 나왔으니까 현재까지는 처신을 잘 하는 것 같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 진행자 > 침묵하는 이유에 대한 해석은 두 분이 많이 다르신데 어쨌든 대선주자 특히 1등을 달리는 여권의 대선주자로선 잘하고 있다는 장성철 소장님, 김보협 기자는 이해할만하다 이런 정도의 해석이고 평가인 것 같습니다. 야당 쪽 반응은 보다 더 명확한 것 같습니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차라리 이 기회에 조국 전 장관을 여당 대선 후보로 캠페인해라, 이렇게 이야기를 했고요. 그 다음에 다른 여러 야당 측 인사들 역시 장성철 소장 말씀처럼 민주당이 곤혹스러워질 것이다. 늪에 빠질 것이다 이런 식의 평가를

◎ 장성철 > 표디님 이런 거예요. 지금 국민의힘은 이준석의 시간이에요. 이준석 변화 개혁 쇄선 이런 상징이 돼 버렸거든요. 그런데 지금 민주당은 조국의 시간이 왔어요. 조국 시간 어떤 시간입니까? 내로남불 위선 이런 시간이 지금 부딪치고 있는 거예요. 민주당으로서는 어려운 거죠. 좋지 않은 거예요. 이런 조국 사태를 다시 끌어들여서 국민들에게 그런 이미지를 다시 준다는 것 자체가 민주당으로서는 상당히 뼈아프고 안 좋은 거다. 그래서 야당은 이걸 가지고 호재성으로 공격을 하는 거고 민주당 일부 의원들은 제발 조국의 늪에서 빠져나오자 이런 식의 얘기를 하고 있는 건데

◎ 진행자 > 그 일부 의원이 조응천 의원입니다. 그래서 재보궐 선거 패배 원인 제공자로 지목되는 분이 책을 내는 건 당으로서 당혹스러운 일이다. 민주당이 조국의 시간에 빠져 들 순 없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어떻게 보세요.

◎ 김보협 > 그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요. 재보궐 선거 패배 원인 마치 전부 다 조국 전 장관 때문인 것처럼 들릴 수도 있잖아요. 좀 과한 표현인 것 같고 실제로 민주당에서 재보궐 선거 패배 이후에 분석을 좀 했어요. 연령대별로 여론조사도 하고 그러면서 어떤 게 영향을 끼쳤는가 원인을 쭉 보니까 LH 사태의혹 이런 걸 포함해서 부동산 관련된 게 1, 2, 3등 경제 민생 이런 데 부족했다 그게 그 다음, 그리고 전임시장의 성추행과 민주당 모호한 태도, 사과나 반성을 명확히 하지 않고 그게 다섯 번째 되고 조국을 비롯해서 여권 인사의 도덕성 이건 여섯 번째, 11가지 원인 중에서 여러 원인 중에 하나로 볼 수 있겠지만 그게 마치 주요한 이유처럼 하는 건 과하고요. 전 장 소장님 말씀 중에 조국을 꺼내면 국민의힘이 유리하다, 거기에 대해서 동의합니다. 그런데 그걸 막 이렇게 계속 가진 않을 거란게 조국의 시간이 길어지진 않을 거다.

◎ 장성철 > 그랬으면 좋겠다 라는 것 아니에요?

◎ 김보협 > 그랬으면 좋겠다 라는 게 아니라 왜냐하면 책 냈다고 해서 이 양반이 여러 언론 돌아다니면서 인터뷰하면서 책을 많이 팔려고 그러지도 않을 거고 좀 한 차례 소동 있고 잠잠해지지 않을까. 그리고 또 대선 때 다시 불거질 수도 있겠지만 이 책 때문에 조국의 시간이 오래 지속됐으면 하는 쪽이 있겠지만 그러지 않을 것 같다.

◎ 진행자 > 그런 상황에서 민주당 지도부 송영길 대표, 어떻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세요? 이 문제에 대해 언급하는 게 나을까요. 그렇게 조국의 시간을 짧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하는데 보탬이 될까요. 가만히 있는 게 더 나을까요.

◎ 김보협 > 지도부 입장을 요구하는 몇몇 의원들 얘기도 들었는데 거기에 지도부가 뭐라고 얘기할 수 있을까요. 조국 전 장관이 책을 이미 내놨는데 조국 조용히 하시오 이럴 수도 없고 오히려 저는 의원들한테 이 문제를 자꾸 확대재생산하는 것이 우리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함구령 내리지 않을까 싶은데요. 말을 들을진 모르겠지만.

◎ 진행자 > 조국의 시간을 짧게 하는 게 어쨌든 유리하다 정리하고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국민의힘 이준석 돌풍 현상 두 분이 2주 전에 이 자리에서 민심은 그런데 당심은 다를 거다 그래서 당심 70%가 반영되면 어려울 것이다 라는 전망을 두 분 다 주셨어요. 지금 보이는 모습은 상당히 다른 돌풍이 상당히 거셉니다. 어떻게 보세요.

◎ 장성철 > 거세요. 현재 여론조사가 정확히 맞다면 이준석 당대표가 현실화 될 수 있다 라고 보여집니다. 일반 국민 여론조사에서도 높게 나오고 있고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높게 나오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현실적으로 아니야. 다른 결과가 나올 거야 예측하는 것 자체가 객관화된 데이터가 저희가 없어요. 여론조사가 맞다고 봐야 될 것 같고, 지난 번 당대표 선거와 다른 게 있어요. 그때는 친박이란 특정 계파가 60대 이상의 친박을 좋아하는 당원들을 조직적으로 동원해서 친박 대표주자 대표인물을 당대표로 만들었거든요. 이번에는 그런 분이 없어요. 비대면 선거이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조직력을 동원할 수도 없고 친박의 대표주자라고 할 수 있는 분이 당대표로 나온 분이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번에 조직력은 통하지 않을 것 같다 생각이 들고 결국 선거는 바람과 흐름이 조직력을 이깁니다. 저는 이준석 후보가 바람과 흐름을 탔다 라고 보여집니다.

◎ 진행자 > 김보협 기자는 여당 입장에서 여당 상황 이준석 현상을 바라보는 시각 복잡한 것 같아요. 여기 저기서 부럽다는 얘기도 무섭다는 얘기도 들리고 정리해주시죠.

◎ 김보협 > 저는 이런 돌풍 굉장히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보고요. 다만 현실화 될 건지에 대해선 좀더 지켜봐야 된다. 왜냐하면 이준석 대표가 됐을 때 다음 대선에서 이긴다 라는 확신이 들지 않는 한 그건 좀더 지켜봐야 될 것 같고 민주당도 복잡하겠죠. 왜냐하면 나중에 송영길 대표랑 이준석 대표랑 둘이 나란히 있을 경우 민주당이 낡고 고루한 세력으로 비칠 수 있고 그런데 누구든 어떤 대표든 나중에 임기를 제대로 채우지 못할 겁니다. 내년 3월에 대선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든 두 명 중에 한명은 물러가고 비대위 체제로 접어들고 그렇게 되겠죠

◎ 진행자 > 오늘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거침 없이 하이킥 지금까지 김보협 기자, 장성철 소장 두 분과 함께 했습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 장성철 > 감사합니다.

◎ 김보협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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