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이용구 연루된 뒷배까지 밝혀야"..경찰 맹폭

CBS노컷뉴스 김광일 기자 2021. 5. 31.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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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이 이용구 법무부 차관 택시기사 폭행 사건 '봐주기 수사' 의혹에 휩싸인 경찰을 향해 맹폭에 나섰다.

기존 설명과 달리 이 차관 신분을 알고 있었고 블랙박스 영상이 있다는 진술을 뭉개는 등 수사 무마 정황까지 드러나자 경찰을 향한 비난 여론이 더 거세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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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권력형 은폐 가능성..뒷배 밝히라"
정의 "실체 드러났다..엄중 책임 물어야"
이용구 법무부차관. 윤창원 기자
야당이 이용구 법무부 차관 택시기사 폭행 사건 '봐주기 수사' 의혹에 휩싸인 경찰을 향해 맹폭에 나섰다.

기존 설명과 달리 이 차관 신분을 알고 있었고 블랙박스 영상이 있다는 진술을 뭉개는 등 수사 무마 정황까지 드러나자 경찰을 향한 비난 여론이 더 거세지고 있다.

국민의힘 이종배 정책위의장은 31일 비상대책회의에서 "피해자가 폭행 당시 블랙박스 영상을 보여줬지만 경찰은 못 본거로 하겠다며 증거를 은폐했다"며 "권력 실세임을 눈치챈 경찰이 의도적으로 범죄 혐의를 축소하는 데 앞장선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건 담당 형사가 '블랙박스 영상이 있다'는 제3자 진술을 확보하고도 발생 사흘 만에 상부에 영상이 없다고 보고한 사실이 CBS노컷뉴스 취재로 드러난 직후 나온 발언이다.

이 정책위의장은 "이쯤 되면 범죄 소명은 물론이고 누가 앞장서 뒷배를 봐줬는지에 대한 진상규명이 필수"라며 "정황상 권력형 은폐 사건 가능성이 농후한 만큼 철저한 진상규명으로 연루된 뒷배를 밝히고 책임자에 대한 문책이 정의이자 상식"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차관이 난데없는 사의를 표했지만 그걸로 끝날 문제가 아니다"라며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무자격 차관을 임용한 책임에 대해 대국민 사과와 함께 진상규명을 지시하시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이종배 정책위의장(왼쪽 두번째)이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의당 이동영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그간 온갖 특혜로 숨기고 막으면서 수사를 은폐하려 했지만 실체가 드러나고 말았다"며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관련자 전원에게 엄중하게 책임을 물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검경 수사권 조정으로 권한이 커진 경찰이 여전히 돈과 권력에 무릎을 꿇고 법치를 짓밟는 나쁜 관행을 지속하고 있다는 점을 비판하지 않을 수 없다"며 "남김없이 진상을 밝히고 조사 결과를 시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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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광일 기자] ogeerap@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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