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이준석 생각보다 지지율 잘 나오지만..내가 더 적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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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는 이준석 돌풍이 생각보다 더 거세게 불고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
나 후보는 31일 KBS라디오 '오태훈의 시사본부'와 전화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이준석 전 최고위원 돌풍은 이 정도까지 나올 거라고 예상했는가"라고 묻자 "뭐 생각한 것보다는 조금 더 그런 여론이 잘 나오고 있다"고 이렇게까지 지지율이 높을 줄은 예상 못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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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나경원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는 이준석 돌풍이 생각보다 더 거세게 불고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
나 후보는 31일 KBS라디오 '오태훈의 시사본부'와 전화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이준석 전 최고위원 돌풍은 이 정도까지 나올 거라고 예상했는가"라고 묻자 "뭐 생각한 것보다는 조금 더 그런 여론이 잘 나오고 있다"고 이렇게까지 지지율이 높을 줄은 예상 못했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해 이날 발표 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의 국민의힘 당 대표 적합도 여론조사 결과(28~29일 1004명 대상· 응답률 6.7%·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p·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또는 KSOI 홈페이지 참조)를 보면 이 후보가 39.8%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나 후보(17.0%), 주호영 후보(3.4%)과 홍문표 후보(3.2%), 조경태 후보(2.4%)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이 후보가 50.1%로 과반을 넘어서 주목을 끌었다. 그 뒤를 나 후보(29.5%), 주 후보(5.2%), 홍 후보(2.8%), 조 후보(2.4%)가 따랐다.
나 후보는 이러한 '이준석 돌풍'을 "그만큼 당이 변하라는 그런 메시지를 준 것"이라며 "이제 그것을 실현하는 것에 앞으로 머리를 맞대고 논의해야 할 것 같다"고 지적했다.
나 후보는 이준석 돌풍이 거세지만 "세대교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정권교체 아닌가. 정권교체를 위해서 필요한 당대표가 누구냐를 판단하면 된다"며 "정치 경험이라든지, 정치력, 결단력 등 정권교체를 위해서 진짜 필요한 당대표가 누구일까, 좀 더 이성적인 판단들을 하실 것"이라고 결국 자신이 선택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진행자가 "혹 중진 의원 후보 간에 단일화 가능성도 있는지"를 묻자 나 후보는 "인위적 단일화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않고 그런 말은 예의에도 맞지 않는다"며 "각자 열심히 '내가 더 적임자다' 이렇게 선거운동 하고 있다"라며 '나경원이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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