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급했던 쌈디 '그알' 후폭풍에 휘청 [이슈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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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들은 영향력 있는 '스피커'로서 목소리를 내기 전, 감정에 앞선 발언을 경계해야겠다.
방송 후, 개인 SNS 통신망을 통해 해당 사건을 언급했던 스타들에게 화살이 향했다.
앞서 'N번방 사건', '정인이 사건' 등 사회적 문제에 목소리 높였던 쌈디는 선한 영향력으로 파장을 일으켰지만, 이번 문제만큼은 여론을 호도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김미진과 쌈디는 고인과 가족이 느낄 슬픔엔 공감했지만, 감정이 앞선 나머지 이면은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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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송오정 기자]
스타들은 영향력 있는 '스피커'로서 목소리를 내기 전, 감정에 앞선 발언을 경계해야겠다.
5월 29일 방송된 SBS 시사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그알)에서는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실종된 뒤 숨진 채 발견된 故 손 모씨 사건을 집중 파헤쳤다.
이날 방송에는 여러 전문가가 등장했다. 직접 당시 상황을 재현하는 등 다각도로 분석됐다. 이에 사망한 故 손 씨에게 타살 정황이 없으며, 맨 처음 용의자로 지목된 친구 A 씨에게도 범죄 정황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 27일 발표된 경찰 중간 수사 결과 발표 내용과도 동일했다.
방송 후, 개인 SNS 통신망을 통해 해당 사건을 언급했던 스타들에게 화살이 향했다. 타살이 불분명한 상황에서 성급한 의견 표명이 경솔했다는 것.
지난 12일 사이먼 도미닉(이하 쌈디)는 실종 의대생 사건 관련 국민 청원 독려를 한 적이 있다. 고인의 억울한 죽음을 진상규명해달란 내용과 더불어 경찰의 늑장 대응을 비판한 국민청원 글은 쌈디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주목받았다.
앞서 'N번방 사건', '정인이 사건' 등 사회적 문제에 목소리 높였던 쌈디는 선한 영향력으로 파장을 일으켰지만, 이번 문제만큼은 여론을 호도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쌈디가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글을 올렸던 시기, 이미 A씨와 가족은 신상털이 및 무분별한 비난과 욕설에 노출되고 있었다.
특히 쌈디는 이미 인스타그램 라이브에서 욕설로 고정 출연 중이던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에서도 하차하는 논란을 겪었음에도, 되풀이 된 경솔함에 실망감을 드러낸 이들도 적지 않다.
영향력을 가진 스피커로서 문제를 심도있게 고찰할 필요가 있다. 선의를 갖고 목소리를 냈지만 모두 정의는 아니다. 영향력 있는 스피커를 거치면서 생겨날 파장은 생각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쌈디 / 뉴스엔 DB)
뉴스엔 송오정 songo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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