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연' 윤석열 "대통령감?"..황교안 "완전한 사람 어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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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대표가 야권의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앞으로 여러 훈련 과정을 거치면 더 튼튼해지리라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아직 안 거쳤다는 뜻이냐'는 질문에는 "지금 완전한 사람이 어디 있겠나"라고 덧붙였다.
황 전 대표는 31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윤 전 총장을 대통령감으로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강직한 사람"이라면서 이처럼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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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대표가 야권의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앞으로 여러 훈련 과정을 거치면 더 튼튼해지리라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아직 안 거쳤다는 뜻이냐'는 질문에는 "지금 완전한 사람이 어디 있겠나"라고 덧붙였다.
황 전 대표는 31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윤 전 총장을 대통령감으로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강직한 사람"이라면서 이처럼 답했다.
진행자가 "완전하지는 않다?"고 반문하자 황 전 대표는 "그럼요. 어느 후보도. (완전하지 않다)"라면서 "정치를 본격적으로 하게 되면 많은 공격들이 있을 거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 연단(鍊鍛:쇠붙이를 불에 달군 후 두드려서 단단하게 함)들을 통해서 진주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그래서 인재들은 많을수록 좋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윤 전 총장 역시 다른 대권주자들처럼 완성되지 않았고, 앞으로 정치 행보에서 검증 등을 거쳐야 한다는 발언이다.
자신의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 황 전 대표는 "지금은 정권교체가 오로지 큰 유일한 목표다. 그것을 위해서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 할 것"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황 전 대표는 윤 전 총장과 함께 검찰 출신이다. 황 전 대표가 사법연수원 13기, 윤 전 총장이 23기로 10년 선후배다. 그러나 두 사람 사이엔 악연이 있다.
2013년 '국가정보원 대선 여론조작' 사건 당시 특별수사팀장이었던 윤 전 총장은 그해 국회 국정감사에서 "수사에 외압이 들어와 수사해도 기소를 못 하겠다는 판단이 들었다"고 폭로했으며, 언론 인터뷰에서도 당시 "황교안 법무부 장관과 무관하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듬해 윤 전 총장은 여주지청장에서 한직인 대구고검 검사로 좌천성 인사를 당했다. 인사권자는 당시 황 장관이었다.
이와 함께 황 전 대표는 이날 인터뷰에서 최근 미국을 방문해 국민의힘 소속 단체장이 있는 서울·부산·제주에 우선 백신을 공급해 달라고 요청했다는 논란과 관련, "제가 (얘기)한 건 아니고 보도자료에 나온 것"이라며 "정부가 (백신확보에) 적극적이지 못하다. 그래서 적극적으로 나서라, 압박의 차원에서 그런 이야기를 한 것이다. 몇 개 도시는 예를 든 것"이라고도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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