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식폭행 당했다"..범죄 유행어 저만 불편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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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를 희화화한 유행어를 두고 온라인 상에서 토론이 펼쳐지고 있다.
30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니네 '식폭행' 이라는 말 들어봄?'이라는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는 이어 "성폭행에서 따온 말 맞는거 아니냐"라며 "진짜 충격적이고 아무리 장난이어도 도를 넘는 거 같은데 내가 예민한건가"라고 문제 의식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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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를 희화화한 유행어를 두고 온라인 상에서 토론이 펼쳐지고 있다.
30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니네 '식폭행' 이라는 말 들어봄?'이라는 글이 게재됐다. 글을 쓴 누리꾼은 최근 친구의 인스타그램을 둘러보다가 충격을 받았다며 사연을 공개했다.
그는 "친구 인스타그램 보는데 하루종일 먹었나보더라"며 "음식 사진 올렸는데 '아 오늘도 식폭행 당했다' 이런 글이랑 같이 올렸다"고 설명했다. 식폭행은 누군가 혹은 어떤 상황에 의해 음식을 아주 배부르게 먹게 됐을 때 주로 쓰는 신조어다.
글쓴이는 이어 "성폭행에서 따온 말 맞는거 아니냐"라며 "진짜 충격적이고 아무리 장난이어도 도를 넘는 거 같은데 내가 예민한건가"라고 문제 의식을 드러냈다.
이 같은 글에 온라인 상에서는 찬반 의견이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다. 글쓴이의 말에 동의하며 "원래 있던 성폭행의 말이 가벼운 뜻으로 바뀌니까 문제" "성폭행이랑 발음도 비슷하고 무엇보다 대체할 수 있는 단어가 널리고 널렸다"는 누리꾼들도 있지만 무슨 문제냐는 반응도 있었다.
한 누리꾼은 "팩트폭력, 팩트폭행(사실을 기반으로 상대의 정곡을 찌른다는 뜻) 이런건 쓰는데 왜 식폭행은 못쓰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으며 또 다른 누리꾼도 "살인미소(보는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 미소)는 괜찮냐"고 지적하는 의견을 냈다.
이처럼 범죄 희화화 유행어를 두고 첨예한 의견들이 오가는 가운데 지난해에는 이런 유행어가 기업 마케팅에도 활용돼 도마에 오른 바 있다.
지난해 2월 위메프는 개그맨 김재우를 앞세워 그가 제품 특가를 협상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마케팅을 펼쳤다. 이 과정에서 '청부할인'이라는 단어를 활용해 문제가 됐다. 청부할인은 청부살인에서 비롯된 유행어인데 강력범죄를 희화화할 뿐 아니라 피해자와 유족들에게 두 번 상처를 준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대해 당시 위메프 관계자는 "위메프 MD를 대신해 개그맨 김재우가 '특가' 가격을 만든다는 의미일 뿐 다른 의도는 없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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