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 "국힘은 이준석 돌풍..우리당은 '조국의 시간' 수렁"

윤해리 2021. 5. 3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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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1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조국의 시간' 회고록을 발간한 것에 대해 "2007년 이명박-박근혜 대선경선 이후 14년 만에 국민의힘은 '이준석 돌풍'으로 당 내 경선에서 국민적 관심을 받아 활력이 만발한 반면, 우리 당은 다시 '조국의 시간'이라는 수렁에 빠져들 수는 없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5일 '국민소통·민심경청 프로젝트' 출범식을 갖고 일주일간 전국적으로 민생을 청취한 뒤 6월 1일 '대국민 보고'를 진행하고 당의 향후 방향, 정책 목표 등에 대해 밝힐 예정으로 각 시도당 및 지역위원회 별로 열심히 민심을 청취하고 있다"며 "그런데 조 전 장관이 '조국의 시간'이라는 회고록을 6월 1일에 발간한다고 발표했다. 하필이면 프로젝트 성과 대국민 보고대회를 개최하는 날과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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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패인 제공자' 조국, 저서 발간..당혹 넘어 난처"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여당 간사인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LH 혁신방안 논의를 위한 당정협의에 참석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5.2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윤해리 기자 =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1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조국의 시간' 회고록을 발간한 것에 대해 "2007년 이명박-박근혜 대선경선 이후 14년 만에 국민의힘은 '이준석 돌풍'으로 당 내 경선에서 국민적 관심을 받아 활력이 만발한 반면, 우리 당은 다시 '조국의 시간'이라는 수렁에 빠져들 수는 없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4·7 재보궐선거의 패배의 원인을 돌아보며 민심을 경청하는 프로젝트를 한창 진행하는 중에 하필 선거패배의 주요한 원인 제공자로 지목되는 분이 저서를 발간하는 것은 우리 당으로서는 참 당혹스러운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25일 '국민소통·민심경청 프로젝트' 출범식을 갖고 일주일간 전국적으로 민생을 청취한 뒤 6월 1일 '대국민 보고'를 진행하고 당의 향후 방향, 정책 목표 등에 대해 밝힐 예정으로 각 시도당 및 지역위원회 별로 열심히 민심을 청취하고 있다"며 "그런데 조 전 장관이 '조국의 시간'이라는 회고록을 6월 1일에 발간한다고 발표했다. 하필이면 프로젝트 성과 대국민 보고대회를 개최하는 날과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히 우리 당의 주요한 대권 주자들이 강성 당원들을 의식하여 조 전 장관에 대해 경쟁적으로 옹호하는 발언을 쏟아내는 모습이 이런 당혹감을 넘어 더욱 난처하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가 가야 할 길은 분명하다"며 "송영길 대표를 중심으로 임박한 정치격변의 시대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조국의 시간'에 대해서도 명쾌하게 입장을 정리하여 일관되게 민생에 전념하는 집권여당의 듬직한 모습을 되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이준석 체제가 제대로 작동된다면, 어쩌면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대안정당으로만 인식되는 수준을 넘어서서 갈등 해결 능력을 상실한 정치시스템을 퇴출시키고 한국사회의 부조리와 모순을 해결하라는 국민들의 요구에 대한 대답으로 여겨질 수도 있다는 두려움으로 다가온다"고 내다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brigh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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