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경완 "고1 때 자퇴→공군사관학교 자퇴→KBS 퇴사" '미운 새끼' 역사 [어제TV]

서지현 2021. 5. 31. 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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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경완이 '미운 우리 새끼' 경험담을 털어놨다.

5월 30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전 아나운서이자 방송인 도경완이 스페셜 MC로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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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지현 기자]

도경완이 '미운 우리 새끼' 경험담을 털어놨다.

5월 30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전 아나운서이자 방송인 도경완이 스페셜 MC로 출연했다.

이날 이태성 엄마는 "딸이 없으니까 사위를 불러보질 못하지 않냐. 볼 때마다 '도서방'이라고 불러보고 싶었다"라고 도경완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에 도경완은 "장윤정이 '미우새'에 나가서 까불지 말고 얌전히 있으라고 했다"며 "하지만 재롱을 원하신다면 부려드릴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MC 서장훈은 "부부 사이에 운전 배우는 것도 쉽지 않다는데 노래 배울 때 어땠냐"며 "얼마 전 다른 방송사에서 노래하는 프로그램에 나가지 않았냐"라고 물었다. 도경완은 "웃기지 못하면 노래라도 잘하라고 배웠다. 곡 '안동역에서'를 불렀는데 윤정 씨가 듣더니 '한번 꺾어'라고 하더라. 노래가 느는 게 느껴졌다"라고 말했다.

또한 도경완은 "덕분에 망신은 안 당했지만 언젠가 복수할 기회를 기다리고 있었다"며 "마침 운전 연습을 촬영할 기회가 왔다. 장윤정 씨가 장롱면허인데 '지그시 밟아'라고 했더니 이해를 못하더라.'살살 밟지 말고, 꾹 밟지 말고, 지그시 밟으라고' 했더니 머리가 좋으니까 '얘가 지금 복수하는구나'라고 바로 알더라"라고 웃음을 보였다.

이와 함께 도경완은 "장윤정 씨가 화나면 시그널을 보낸다"며 "기분이 안 좋고 화가 났을 때 1단계는 일 마치고 들어와서 혼자 거실에서 맥주를 깔 때다. 그땐 이야기를 나눌 갱생의 여지가 있다는 거다. 근데 2단계는 화장대 앞에서 혼자 맥주를 깐다. 그땐 저의 72시간 행적을 리와인드한다"라고 털어놨다.

아울러 도경완은 딸 하영이의 미래 남편에 대해서 "이쁜걸 어떻게 보내나 싶다. 그러면서도 데려온 남자 친구에게 남자 대 남자로 술 한 잔 하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보지 않으련?' 하고 묻고 싶다. 장모님이 장윤정인데"라고 웃음을 보였다.

이 가운데 도경완은 "고등학교 1학년 때 바로 자퇴했다. 외동아들인데 이 시간을 자유롭게 보내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며 "마침 친한 친구네 집이 호주로 이민을 갔다. 그 집에서 살다가 뒤에 나와서 따로 살았다. 영어가 안되다 보니 한인타운 만화가게에서 라면 끓이는 알바부터 세탁소 배달을 했다. 그러다 보니 문득 '내가 여기서 눈을 감는 순간까지 행복해질까'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에 더해 "고등학교 1학년 때 검정고시로 졸업은 한 상태였다. 그때 공부를 해서 국내 공군사관학교에 들어갔다. 당시 부모님이 반대하셨지만 훈련을 받고 생도가 돼서 사관학교 생활을 했다"며 "근데 또 평생 군인으로 살아야 되나 싶었다. 어머니도 징글징글하다고 하시더라. 결국 또다시 자퇴했다. 그때부터 안정적인 길을 가야겠다는 생각에 공대를 나와서 취업 준비하다가 K본부 아나운서에 한 번에 합격했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나 도경완은 "착실하게 사는 모습 보여드리려고 했는데 회사도 그만뒀다"라고 멋쩍게 웃음을 보였다. 이를 들은 MC 서장훈은 "만약 연우, 하영이가 중학교 2학년 때 자퇴한다고 하면 어떻게 할 거냐"라고 질문했다. 도경완은 "제가 그렇게 살아왔기 때문에 말릴 자격은 없다. 다만, 먼저 경험해본 선배로서 아쉬웠던 부분은 있다. 학창 시절 추억, 은사, 친구가 없다"라고 답했다. MC 서장훈은 "어차피 도경완 씨가 오케이 해도 장윤정 씨가 절대로 안된다고 할 듯"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뉴스엔 서지현 sjay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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