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웃고 삼성전자 울고.. 거래대금 상위권 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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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3일 공매도 재개 이후, 공매도 거래대금이 가장 많았던 종목은 삼성전자로 주가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다만 HMM, 현대차 등은 공매도 거래대금 상위 종목임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상승했다.
이어 HMM(3911억원·일평균 217억원), LG화학(3614억원·평균 201억원), 셀트리온(3271억원·평균 182억원), 현대차(3157억원·평균 175억원) 등이 공매도 거래대금 상위권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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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3일 공매도 재개 이후, 공매도 거래대금이 가장 많았던 종목은 삼성전자로 주가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다만 HMM, 현대차 등은 공매도 거래대금 상위 종목임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상승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28일까지 삼성전자의 공매도 거래액은 6117억원(일평균 340억원)으로 공매도 대상인 코스피200·코스닥150 지수 구성 종목 중 가장 많았다. 최근 삼성전자는 반도체 칩 공급 차질 등의 영향으로 투자심리가 악화되면서 주가 조정을 받고 있다. 이달 들어 주가는 1.72% 하락했다.
이어 HMM(3911억원·일평균 217억원), LG화학(3614억원·평균 201억원), 셀트리온(3271억원·평균 182억원), 현대차(3157억원·평균 175억원) 등이 공매도 거래대금 상위권을 차지했다.
반면 주가의 경우 종목마다 그 방향이 엇갈렸다. 거래대금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전자(-1.72%), LG화학(-10.73%), LG디스플레이(-3.70%), SK하이닉스(-2.34%) 등 4개 종목은 하락했다. 반면 HMM(26.66%), 현대차(9.43%), 카카오(7.49%), 삼성바이오로직스(2.86%), 셀트리온(2.82%), SK이노베이션(1.29%) 등 6개 종목은 상승했다.
또한 공매도 거래량으로는 삼성중공업이 1934만주(일평균 107만주)로 1위를 차지했다. 삼성중공업은 1분기 대규모 적자를 냈으며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무상감자와 유상증자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로 인해 주가는 이달 들어 21.6% 급락했다.
삼성중공업과 함께 공매도 거래량 기준 상위권을 차지한 메리츠증권(-7.45%), 팬오션(-5.86%) 등은 내렸지만, 두산중공업(27.96%), 한화생명(12.16%), 대우건설(7.98%), 우리금융지주(3.27%) 등은 올랐다.
공매도 거래대금과 공매도 거래량과 달리, 전체 거래대금 대비 공매도 거래대금 비중은 주가와 높은 연관성을 띄었다. 공매도 거래대금 비중이 높은 종목의 경우 대체로 하락했다. 다만 시장 지수 대비 선방하거나 오히려 오른 종목들도 있었다. 이 기간 공매도 거래 비중이 15%가 넘는 종목들의 주가는 평균 2.70% 하락했다. 특히 알테오젠(-12.52%), 케이엠더블유(-12.02%), 카페24(-6.57%), KH바텍(-6.38%) 등의 하락 폭이 컸다. 같은 기간 사람인에이치알(8.02%), 넷마블(5.79%)은 상승했다.
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공매도 대금이 많으면 당연히 매도 압력이 있는 것"이라면서도 "공매도가 많이 들어왔고 시장 대비 언더퍼폼했지만(지수 대비 하락), 그 물량에도 불구하고 낙폭이 제한됐다면 시장에서의 풍부한 유동성이 공매도 물량을 소화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반면 공매도 물량과 비교해 주가의 하락이 지속되지 않는다면, 주가 상승의 요인으로 작용될 수 있다. 공매도의 경우 주식을 빌린 기간 만큼 이자비용을 부담해야 하는데, 하락폭이 적으면 수익이 줄어들어 이를 다시 매입해 갚는 숏커버링이 벌어질 수 있다.
정 연구원은 "공매도할 때는 업틱룰(직전 가격 이하로 공매도 호가 제출을 금지하는 제도)이 적용되고 (청산을 위해) 주식을 살 때는 가격 제한이 없다면, 공매도 물량을 잠재적 매수세로 볼 수도 있다"며 "향후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부연했다. 김병탁기자 kbt4@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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