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마스크 기대감.. 잔여백신 인기

유선희 2021. 5. 30.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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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추진중인 인센티브 카드가 잔여백신 접종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지난 27일부터 시작된 네이버, 카카오 등 앱 잔여백신 예약 기능을 통한 당일 접종자가 누적 9046명이라고 3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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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와 카카오 앱을 이용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잔여 백신 조회와 예약이 가능해진 지난 27일 오후 서울 동작구에서 휴대전화로 조회한 인근 병의원 잔여백신 숫자가 0으로 표시되고 있다 . 연합뉴스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추진중인 인센티브 카드가 잔여백신 접종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네이버, 카카오 등이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잔여백신 예약 서비스까지 제공한 것도 영향을 준 것이란 분석이다. 다만 서비스 나흘째인 현재로서는 잔여백신 자체가 너무 적어 현장에서 실제 백신 접종으로 이어지는 빈도가 너무 낮다는 지적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지난 27일부터 시작된 네이버, 카카오 등 앱 잔여백신 예약 기능을 통한 당일 접종자가 누적 9046명이라고 30일 밝혔다. 병·의원 등 위탁의료기관에서 사용하는 예비명단을 통한 접종자 수는 3일간 14만7914명에 달했다.

잔여백신은 △접종자가 접종 당일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 △의사가 접종 불가 판단한 경우 △예약 후 접종 기관에 방문하지 않은 경우 △최소 잔여형 주사기(LDS)를 사용해 1~2명분의 여분이 발생할 경우 등에 생겨난다. 잔여 백신 예약 서비스가 생기기 전에는 위탁의료기관들이 별도로 작성해 온 예비명단을 통해 접종이 이뤄졌다. 방역당국은 "잔여백신이 나오는 경우, 예방접종 등록시스템에 등록 후 앱을 통해 접종 희망자에게 기회가 가는 방식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시스템은 시범운영을 거쳐 내달 9일부터 정식 운영될 예정이다.

잔여백신 접종이 이처럼 인기를 모으고 있는 데에는 백신 인센티브 정책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내달부터 현재 8명인 직계가족모임 인원제한에서 백신 접종자를 제외한다. 또한 7월부터는 백신 접종자의 경우, 공원·등산로 등 야외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

경기도 하남시에 거주하는 40대 남성 A씨는 "백신 접종자는 7월부터 마스크 착용 완화, 집합금지 인원에서 제외된다는 소식에 맞을 수 있으면 맞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앱으로 인근 병원 잔여백신 알림을 설정해뒀다"며 "나중에는 해외여행 혜택도 주어질 것 같아 주변 지인들 반응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앱을 활용해 당일 예약을 하려면 주민등록상 주소지와 상관없이 잔여 백신이 발생한 위탁의료기관을 선택하고 상세 페이지에서 '당일 예약'을 누르면 신청이 완료된다. 각 앱의 예약 시스템은 질병청의 잔여 백신 관리 시스템과 연계돼 실시간으로 예약 상황이 반영된다. 다만 예약자의 인적 사항을 확인하기 위해 본인인증이 필요하다. 당일 예약은 선착순으로, 잔여 백신이 발생한 시점마다 예약 신청을 하는 방식이다. 잔여 백신 물량만큼의 예약이 접수되면 추가 예약은 불가하다.

잔여 백신 접종 대상에 제한은 없다. 그러나 1회 이상 접종을 받았거나 사전예약 시스템으로 예약 후 미접종 한 경우, 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권장하지 않는 30세 미만(1992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 등은 잔여 백신 당일 예약을 할 수 없다.

또 같은 날 중복 예약도 불가능하다. 잔여 백신 조회 화면에서 원하는 위탁의료기관을 최대 5개까지 등록하면 해당 기관에서 잔여 백신이 발생했을 경우 알림을 받아 예약을 진행할 수도 있다. 그러나 잔여 백신 접종에 대한 관심은 높은 반면 접종 현장에서의 활용도가 낮아 잔여 백신 구하기는 쉽지 않다. 현재로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만 조회할 수 있다. 화이자 잔여 백신 사전 예약 시스템은 아직 도입되지 않은 상태다.

유선희기자 view@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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