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타로 번 가상코인 현금으로 환전해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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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게임 플랫폼 '로블록스'가 개발자는 물론 이용자도 돈을 버는 생태계를 만들면서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강자로 떠올랐다.
2000년대 초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싸이월드'에서 돈을 주고 산 '도토리'로 아바타를 꾸몄다면, 로블록스나 네이버제트가 만든 '제페토'에서는 누구나 아바타 관련 아이템을 만들어 전 세계 이용자 2억명에게 팔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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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게임 플랫폼 '로블록스'
이용자까지 수익 내는 구조
네이버제트'제페토'2억명 이용
가상공간 넘어 실물경제 영향력
글로벌 게임 플랫폼 '로블록스'가 개발자는 물론 이용자도 돈을 버는 생태계를 만들면서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강자로 떠올랐다. 2000년대 초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싸이월드'에서 돈을 주고 산 '도토리'로 아바타를 꾸몄다면, 로블록스나 네이버제트가 만든 '제페토'에서는 누구나 아바타 관련 아이템을 만들어 전 세계 이용자 2억명에게 팔 수 있다.
특히 로블록스는 달러 등 법정화폐로 언제나 환전할 수 있는 '로벅스'를 통해 실물경제까지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넥슨, 위메이드 등 게임업계와 글로벌 SNS 페이스북이 블록체인과 가상자산 등에 꽂힌 이유도 로벅스 같은 토큰경제를 갖기 위한 것으로 분석됐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2006년 9월 시작된 로블록스 게임이 최근 '메타버스 스타'로 급부상한 이유는 개발자와 이용자 모두 로벅스로 돈을 버는 모델을 갖췄기 때문이다. 기존에는 게임사만 배를 불렸지만 로블록스에서는 게임사, 게임 개발자, 게임 이용자들이 모두 수익을 내고, 로블록스는 일부 수수료를 가져간다.
우선 로블록스는 자사가 제공하는 게임보다 전 세계 800만 개발자들이 '로블록스 스튜디오'를 통해 직접 만들어 파는 게임이 더 많다. 이에 따라 지난해까지 로블록스에서 만들어진 게임 2000만개의 누적 수익은 약 2억5000만달러(약 2800억원)로 추산된다. 개발자들은 '유튜버(유튜브 창작자)'처럼 자신이 만든 게임이 인기를 모으면 광고를 붙여 더 큰 수익을 낸다.
또 전 세계적으로 월간활성이용자(MAU)가 1억5000만을 넘어선 로블록스는 만 13세 이상이면 누구나 '로블록스 프리미엄' 멤버로 등록, 가상공간 활동을 통해 쌓은 로벅스가 10만로벅스를 넘으면 현금으로 인출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전 세계 10대~20대들은 로블록스 가상공간에 모여 게임과 대화는 물론 돈까지 벌고 있다. 이른바 '로벅스 기반 토큰경제'다.
전 세계 누적 이용자가 2억을 넘어선 네이버제트 '제페토'도 도토리와 같은 자체 '젬'과 '코인' 등으로 아바타 옷을 사거나 팬 사인회 입장권 등을 살 수 있다. 또 제페토 공식 계정에서 이뤄지는 이벤트에 참여해 젬과 코인을 무료로 얻을 수 있다. 동시에 제페토 스튜디오에서 아바타 옷이나 아이템을 만들어 팔 수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가 오는 2035년 메타버스 시장규모를 315조원으로 전망한 것도 토큰경제 선순환과 맞물린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메타버스 경쟁력을 갖추려면 로벅스와 같은 가상자산을 활용한 경제시스템이 반드시 뒷받침돼야 하기 때문이다.
미래에셋증권 정용제 연구원은 로블록스 분석 보고서를 통해 "메타버스 주도권 확보를 꿈꾸는 로블록스는 현실세계 화폐로 전환할 수 있는 로벅스가 있기 때문에 개발자 생태계와 수익화가 유리하다"면서 "코로나19 이후 로블록스를 이용하는 연령대와 시간도 늘어나고 있어 메타버스 광고 플랫폼 역할도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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