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족집게' 인공지능 ETF..이달 15억어치 더 샀다

김인오 2021. 5. 30.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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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스타트업이 美상장한 ETF
테슬라 투자 비중 6%로 확대
美 전기차 지원법 통과도 호재

'테슬라 족집게'로 유명한 인공지능(AI) 기반 상장지수펀드(ETF)가 최근 테슬라 주식을 다시 대거 매수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배런스에 따르면 '크래프트 AI-인핸스드 US라지 캡 모멘텀(AMOM)'은 이달 첫째주에만 140만달러(약 15억8000만원)어치 테슬라 주식을 사들였다. 이번 매수를 통해 테슬라는 해당 ETF에서 6%를 차지하게 됐는데, 아마존과 페이스북에 이어 세 번째로 비중이 높다.

해당 ETF는 이달 첫째주인 5일 테슬라 주식을 사들였다. 이날 마감 시세는 1주당 670.94달러였다. 이후 650~700달러를 맴돌다가 500달러 선까지 떨어졌고 지난 27일 마감 시세는 630.85달러다. 아직까지 AMOM의 이번 테슬라 투자 수익률은 마이너스(-)일 가능성이 높다. 다만 AMOM은 테슬라 주가 상승·하락 국면을 정확히 예상한 것으로 유명세를 탄 바 있다.

AMOM은 지난해 8월 말 테슬라 주식을 전량 매도했는데, 테슬라 주가가 바로 다음달부터 급락했다. 이후 AMOM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테슬라 주식을 다시 사들여 ETF 내 비중을 6.7%까지 늘렸다. 올해 1월 말 다시 전부 내다 팔았다. 고점 매도와 저점 매수를 한 셈이다.

AMOM은 뉴욕 증시 대표 주가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모멘텀 지수를 토대로 미국 대형주 50개를 골라내 운용한다. 최근 12개월간 수익률이 53%인 반면 S&P 500은 43%다. AMOM은 여의도에 본사를 둔 한국 스타트업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가 뉴욕 증시에 상장시킨 ETF다.

한편 시장에서는 테슬라 주가가 다시 오를지에 주목하고 있다. 앞서 26일 미국 연방 상원은 '청정에너지법안'을 통과시켰다. 해당 법안은 화석 연료 기반의 제조업 산업을 전환하기 위해 연방정부가 자금을 지원한다는 내용을 담았는데 지원 대상에 전기차가 포함됐다.

[김인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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