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B2B 강화.."고객사의 고객까지 만족시킨다"

B2B 사업 '본부' 승격
신규 브랜드 '크레잇' 론칭
고품질·고객 맞춤형 솔루션 제공

CJ제일제당 최은석 대표가 프리미엄 B2B 전문 브랜드 '크레잇'을 소개하고 있다. CJ제일제당 제공

CJ제일제당이 기업간 거래(B2B) 사업을 강화한다. CJ제일제당은 기존 B2B 사업담당을 '본부'로 승격·확대하고, 신규 브랜드 '크레잇(Creeat)'을 론칭했다고 30일 밝혔다.

앞서 지난 28일에는 서울 중구 CJ인재원에서 'B2B 사업 비전선포식'을 가졌다.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는 이 자리에서 "고객사와 고객사의 최종 소비자까지 만족시키는 제품을 바탕으로 급식, 외식, 배달식을 아우르는 식품사업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갈 것"이라며 "B2B 사업의 패러다임을 전환하겠다"고 말했다.

B2B 사업 강화의 핵심은 '높아진 고객 눈높이에 맞는 진화된 제품 개발 및 서비스'다. 국내 B2B 가공식품 시장도 성장세가 지속돼 현재 34조원에서 오는 2025년에는 50조원 이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하지만 국내 B2B 시장은 여전히 '가성비 중심의 한정된 제품' 위주로 구성돼 있다.

CJ제일제당은 단순한 제품 공급을 넘어 '고객사의 고객'까지 만족시키기 위한 '고품질, 고객 맞춤형 솔루션'으로 B2B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윈윈하는 사례를 만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CJ제일제당은 연구개발(R&D), 셰프, 생산 등 회사가 보유한 전 밸류체인과 B2B사업본부와의 유기적인 협업 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고객사의 특장점과 메뉴, 소비자 트렌드 등을 분석해 콘셉트나 메뉴,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맞춤형 솔루션', 상품 및 서비스의 공동 개발을 통한 '고객사 전용 상품 출시'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조직 개편을 통해 더욱 빠른 의사결정과 부서간 시너지 창출도 가능해졌다. 충북 진천공장에 B2B 전용 생산라인과 인력도 확충하며, 사업 확장을 위한 채비도 마쳤다.

CJ제일제당은은 프리미엄 B2B 전문 브랜드 '크레잇'도 론칭했다. 크레잇은 '새로운 먹거리를 창조한다(Create new eats)'는 의미로, 미래 식품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CJ제일제당은 크레잇 브랜드로 외식·급식업체, 항공사, 도시락·카페 사업자 등 업체에 △밥, 면 등 원밀(One-meal)형 제품 △수제 고기, 토핑 등 간편식 솔루션 △반조리·조리 가정간편식(HMR), 편의점 공동개발 제품, 샌드위치와 같은 스낵형 원밀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국내 식문화 트렌드를 선도하는 대표 기업으로서 B2C 시장뿐만 아니라 B2B 시장에서도 차별화와 혁신을 주도할 것"이라면서 "외식, 급식 등 다양한 B2B 플랫폼의 고객사 만족과 시장 패러다임 전환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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