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에 외국인은 주식 9조 팔았고, 연기금은 샀다

정명원 기자 2021. 5. 30.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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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이 5월 한 달 동안 코스피 시장에서 코로나19 직격탄이 시작된 지난해 3월 이후 가장 많은 주식을 판 걸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4월 외국인이 주식 순매수를 보이며 주식 시장에 돌아오는 것 아니냐는 기대를 했지만 오히려 더 매도한 걸로 집계됐습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초부터 지난 28일까지 연기금 등은 코스피 시장과 코스닥 주식 1천439억 원 어치를 순매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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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이 5월 한 달 동안 코스피 시장에서 코로나19 직격탄이 시작된 지난해 3월 이후 가장 많은 주식을 판 걸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4월 외국인이 주식 순매수를 보이며 주식 시장에 돌아오는 것 아니냐는 기대를 했지만 오히려 더 매도한 걸로 집계됐습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이달 1일부터 지난 28일까지 코스피 시장에서 9조 372억 원의 순매도를 나타냈습니다.

14개월 만에 최대 순매도 규모이며 18거래일 중 15일을 팔았고, 순매수는 단 3일뿐이었습니다.

지난 11일부터는 사흘 동안 6조 1천 738억 원을 팔기도 했습니다.

반도체 장기 호황 전망과는 엇박자로 외국인들의 순매도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등 IT 종목에 집중됐습니다.

반도체 수급 불안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탓입니다.

반면, 올 들어 계속 순매도 행렬을 해 온 국민연금 등 연기금은 이달 들어 처음으로 국내 주식을 순매수했습니다.

이에 따라 1년 가까이 지속해 온 연기금의 기계적인 순매도 행진이 마무리된 것 같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초부터 지난 28일까지 연기금 등은 코스피 시장과 코스닥 주식 1천439억 원 어치를 순매수했습니다.

만약 내일(31일) 연기금 등이 1천 439억 원 이상을 순매도하지 않는다면 11개월 만에 첫 월간 기준 순매수를 기록하게 됩니다.

연기금의 순매도세가 진정된 데는 국민연금이 국내 주식 목표 비중을 맞추기 위한 순매도 행진으로 실제 비중을 상당히 낮췄고 국내 주식 투자 허용 범위를 일부 넓힌 점 등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정명원 기자cooldud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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