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모범택시' 이제훈, 복수 종료→이솜 무지개운수 합류..여전한 범죄 복수ing [종합]

김은정 2021. 5. 29. 23:4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TV리포트=김은정 기자] 모범택시의 운영은 계속된다.

29일 오후 방송된 SBS '모범택시' 최종회에서는 김도기(이제훈 분)가 母살해 진범인 오철영(양동탁 분)에게 복수했다.

이날 김도기는 엄마의 납골당을 찾아가 "엄마 그렇게 만든 놈 절대 용서 못한다. 뼈 저리게 후회하게 만들 거"라며 복수 의지를 드러냈다. 장성철(김의성 분)은 오철영을 다시 만나 "책 출판을 절대로 막겠다. 가족을 잃은 사람들은 가슴 속에 폭탄 같은 걸 심어두고 산다. 네가 할려고 하는 짓은 그 폭탄에 불을 붙이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복수할 방법을 잘 모르겠다는 도기에게 성철은 "이제와서 그를 죽이는 건 자비를 베푸는 것 밖에 안 된다"면서 "나도 너처럼 복수하고 싶었다. 그런데 그 욕망이 날 어떻게 만들었는지 네가 제일 잘 알잖냐. 복수는 상대방을 망가뜨리는 것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오롯이 네 삶을 살아갈 때 복수는 완성된다"고 조언했다. 

장성철은 자기 방식에 찬성한 도기와 무지개운수 멤버들을 보며 "부족한 대표지만 마지막으로 내 말 한 번 믿어달라"고 당부했고, 이어 "'오철영의 고백' 책 출판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성철은 오철영의 부성애를 이용해야 한다고 말했고, 안고은(표예진 분)은 그 아들 한동찬(오현수)이 오철영이 수감된 교도관으로 있다고 정보를 전했다.

도기는 "아들도 싸이코패스라면 아버지를 동경할 것"이라고 우려했지만, 동찬은 중증 치매로 요양병원에 입원 중인 어머니의 병원비와 약값으로 벅찬 상태였다. 사채까지 끌어다 돈을 썼고, 이를 갚기 위해 공무원 신분에도 포장마차 투잡을 뛰었다. 도기는 사채업자로부터 괴롭힘을 당하는 동찬을 구하며 안면을 텄고,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아버지가 계셨으면 어머니가 편했을 거다. 그런데 아버지가 죽은 줄 알았는데 어쩌다보니 알게 됐다. 살아계신 것 같다. 왜 버렸는지 모르지만 사정이 있었겠죠. 참 따뜻한 분이었다"고 회상하는 동찬을 보며 도기는 그가 아무것도 모른다고 판단했고 "아버지 원하면 찾아드리겠다"고 제안했다.

동찬은 "만약 아버지가 생각보다 좋은 사람이 아니라면 실망은 하겠지만 그래도 아버지잖냐"라는 태도를 보였고, 도기는 오철영에게 "네가 아닌 아들을 죽이겠다"면서 두 사람이 아는 사이임을 드러냈다. 이에 불안해진 오철영은 "그 애는 아무 잘못없다. 건들지마라. 내가 다 잘못했다. 원하는 거 말만 하라"면서 무릎을 꿇었다.

도기는 그동안 오철영에게 "너한테 살해당한 사람들 또한 그렇게 애원하고, 빌었을 거"라고 상기시키며 "조건은 천천히 알려주겠다. 이감 신청이나 하라"고 지시했다. 그리고 동찬에게는 요양병원에 있는 어머니를 재단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으로 옮기라고 제안했다. 이후 도기는 하나에게 오철영의 이감 수락에 도움을 요청하며 "끝까지 그가 아들인 걸 말 하지 않을 생각이다. 그리워 할 얼굴조차 없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성미(차지연 분)는 김도기 엄마 살해범이 오철영이라는 사실에 흥분했고, 그 모습을 보던 하나는 CCTV 등 증거가 부족해 무지개운수와 공범이 성립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러자 성미는 "수사를 이렇게 편파적으로 하면 곤란하다"고 소리쳤다.

오철영은 이감 날, 교도관 한동찬에게 폭력을 휘둘러 전치 4주 부상을 입혔다. 이에 아들을 보지 못한 치매 어머니는 복도를 헤매다가 계단에서 굴러 사망했다. 성철은 오철영을 찾아가 그가 때린 교도관 이야기를 하며 "한동찬 교도관이 네 아들 현수"라고 밝혔다. 사진까지 건네자 충격을 받은 오철영은 "거짓말이지? 지어낸거지?"라며 현실을 부정했고, 성철은 "네 아들도 너 때문에 하나 뿐인 가족을 잃었다"고 말한 후 뒤돌아섰다.

장성철은 친구인 조진우(유승목 분)에게 강하나 말대로 자신이 모범택시로 범죄자들을 납치했다고 자수했다. 진우는 "진짜냐?"면서 믿지 못했지만 성철은 농담도 던지며 "내가 너한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사는 장어다. 이상할 정도로 마음이 편하다"며 초연한 태도를 보였다. 

김도기는 마음의 준비를 했지만 강하나는 "증거가 불충분하다"면서 체포하지 않았다. 편파 수사를 주장하던 성미에게도 "증거도 없는데 장성철 김도기랑 학대 감금 납치로 가냐. 깔끔하게 범인 은닉죄로 가는 방법도 있다. 어떤 게 유리한지 변호사랑 얘기해보라"고 했던 바, 하나는 "백성미가 사설 감옥에 대해 입을 열지 않을 거다. 나는 내가 지킬 거"라고 자신했다.

강하나는 김도기가 희생자의 편에서 그들을 지킨 점을 정상참작 했다면서 그를 잡지 않아 본분을 져버리게 되는 것 또한 "감수하겠다. 김도기 씨는 그럴 가치가 있는 사람"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법이 완벽하지 않다는 거 안다. 그 때문에 우리가 놓친 사람들 지켜줘서 고맙다. 또 볼 일은 없겠지만, 다시 만나면 그땐 그만 싸우자"며 웃었다.

사직서를 들고 고민하던 강하나는 결국 조진우를 찾아갔다. 하지만 진우가 먼저 사표를 쓴 상태였다. 진우는 "무지개운수 덮기로 했냐? 그래서 이런 걸로 책임지려고 하느냐?면서 사직서를 찢어버렸고, "잘못한 건 검사로서 만회해라. 백성미 같은 거물급 100명만 더 잡고 와라. 무지개운수 너가 아닌 내가 덮은 거다. 이건 부탁"이라고 말했다. 그의 후임으로 도검사(박진희 분)가 차장직을 맡게 됐다.

무지개운수는 해체 수순을 밟았다. 최주임(장혁진 분)과 박주임(배유람 분) 원래 직장으로 돌아가기로 했고, 안고은은 공무원 시험을 계획했다. 마지막으로 김도기는 발길이 닿는 곳으로 여행을 떠난다고 밝혔다. 성철은 "그동안 고마웠다. 여러분들 덕분에 시작할 수 있었고, 멈출 수도 있었다. 모두 자기 자리에서 행복하고 평안하길 바란다"고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그렇게 모범택시의 운영은 끝났다. 

1년 후, 오철영은 법정에서 중학생, 부녀자 살인 사건에 대해 "내가 진범이 맞다"고 인정했다. 그리고 20년간 누명을 쓰고 옥살이 한 김철진에게 무릎을 꿇고 사과했다. 또 피해자 및 유가족에게도 미안한 마음을 드러내며 "죽을 때까지 벌 받겠다"고 사죄했다. 철진의 변호를 맡았던 조진우는 여전히 성철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다.

강하나는 백성미의 동생 백경미(류현경 분)를 조사했다. 그의 건물에서 성매매가 이뤄지고 있었기 때문. 하지만 경미는 "언니한테 물려받은 사업 다 모른다. 정리하겠다"면서 "적극 협조할테니 우리 언니나 꽉 잡고 있어라. 나 우리 언니 무지 사랑한다. 방식이 다를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던 중 하나는 업소에서 도망친 조폭을 잡은 시민의 차량 번호 조회 결과 모범택시로 나왔다는 소식에 표정을 바꿨다.

무지개운수 식구들은 모두 각자의 길을 걸었다. 최주임은 레이스, 박주임은 연구를 했고 고은은 경찰이 됐다. 한편 왕수사관, 심우섭 등을 살해하고 장기밀매 행동대장으로 나섰던 쌍둥이 구석태와 구영태(이호철 분)은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그리고 백성미는 원심 10년을 깨고 20년형으로 형이 늘어났다.

여전히 범죄는 끊이지 않았다. 일가족 살해부터 묻지마 범죄 등 사회적 문제가 심각했다. 범죄 소식이 들려오는 가운데 김도기를 비롯한 무지개운수 식구들은 다시 뭉쳤고, 여기에 강하나 검사까지 합류하며 시즌2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Copyright © TV리포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