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도 어려운 잔여 백신 '온라인 예약'..속도 붙는 백신접종, 예약률이 '관건'

우정화 2021. 5. 29.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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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어느새 다시 주말입니다.

그동안 더딘듯 보였던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제 본격적으로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어제 하루 54만 2천여명이 1차 접종을 마쳐서, 누적 접종자는 523만 3천여명이 됐습니다.

그러니까 전체 인구의 10.2%가 1차 접종을 마친 겁니다.

잔여 백신에 대한 온라인 예약이 지난 27일에 시작됐죠.

그 뒤에 맞은 첫 주말인데, 아직은 전화를 통해 사전 예약한 경우가 많아서, 온라인 예약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백신 접종 현황부터 정리해보겠습니다.

우정화 기잡니다.

[리포트]

잔여 백신의 온라인 예약이 도입된 뒤 처음 맞는 주말.

접종이 가능한 병원을 찾기는 사흘 째인 오늘(29일)도 쉽지 않았습니다.

개인 병원의 주말 운영시간이 짧다 보니 일반 환자 진료를 위해 접종을 아예 안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토요일은 원래 (접종) 안 하시나요?) 네, 저희는 안 합니다."]

그나마 접종을 하는 병원도 한정된 물량 탓에, 미리 전화로 예약한 사람들이 먼저 맞았습니다.

[노상우/가정의학과 전문의 : "어차피 놔드려야 되는 거고, 저희 잔여백신 대기 인원들이 보통 이제 180~200분이 계시니까 저희가 순서에 맞춰서 연락을 드려서 오셔서 맞으신 겁니다."]

일일 잔여 백신 접종자는 27일 6만 2천여 명, 어제는 6만 4천여 명입니다.

전화 예약자 우선으로 잔여 백신 접종이 이뤄지면서, 온라인 예약을 통한 잔여 백신 접종은 27일 4천여 명에서 어제는 3천여 명으로 약간 줄었습니다.

65~74세 고령층 접종이 시작되며 전체 접종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지난 이틀간 접종자는 각각 65만 7천 여 명, 54만 2천여 명으로, 주 초와 비교해도 예닐곱배 늘었습니다.

고령층 백신 사전예약이 다음달 3일 마무리 되는 가운데, 정부는 올 상반기 1,300만 명 접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사전 예약을 독려하고 나섰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어제 : "60대 이상 연령층에게 코로나19 감염은 매우 치명적이기에 예방접종은 본인의 감염과 생명을 지키는 것은 물론..."]

한편, 유럽의약품청이 12~15세 청소년에게도 화이자 백신 접종을 권고한데 대해 방역당국은 해당 권고에 관련한 과학적 근거와 해외 동향을 파악해 전문가 자문을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우정화입니다.

촬영기자:민창호/영상편집:양다운/그래픽:김지훈

우정화 기자 (jhw0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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