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력 정치인 때리는 북.."남한 정치 개입 시도"

김아영 기자 2021. 5. 29.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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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대외 선전매체가 최근 대선주자들을 겨냥하는 영상을 공개하며 우리 정치권 이슈를 언급하고 있습니다.

북한 대외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가 지난 19일 공개한 영상입니다.

관영 매체 보도에 비해 급이 떨어지는 선전매체 보도는 북한 공식 입장으로 보지 않아 우리 정부나 정치권도 일일이 대응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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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대외 선전매체가 최근 대선주자들을 겨냥하는 영상을 공개하며 우리 정치권 이슈를 언급하고 있습니다. 내용이나 형식은 다소 뜬금없지만, 의도는 분명해 보이는데요.

북한의 속내가 무엇인지, 김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 대외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가 지난 19일 공개한 영상입니다.

야권 유력 대선주자로 꼽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언급하면서 애꿎게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소환했습니다.

['우리민족끼리' (북한 선전매체) : (안철수 대표도) 지지율이 중력을 조롱하는 풍선처럼 붕 뜬 적이 있지 않았습니까?]

북한 선전매체가 이렇게 야권주자를 때리는 메시지를 부쩍 자주 내고 있습니다.

[반짝했다가 사라진다구? 그럼 내가 별찌(별똥별)이란 말이야?]

4년 전 대선 당시에는 보수 진영 주자들을 향한 비방전을 벌였습니다.

반기문 전 총장을 향해 기름장어, 홍준표·유승민 후보에는 광대라는 등 막말 폭탄을 쏟아냈습니다.


조롱 대상에는 여권도 예외가 아닙니다.

지난 재보선 직후에는 보궐선거 결과를 비방하며 여권까지 싸잡아 비판했습니다.

['우리민족끼리' (북한 선전매체) : 선거철에 거짓공약들을 터진 팥자루 마냥 쏟아내는 것도 굳어진 관습이라고 합니다. (이번) 보충선거가 오로지 권력유지와 찬탈을 위한….]

관영 매체 보도에 비해 급이 떨어지는 선전매체 보도는 북한 공식 입장으로 보지 않아 우리 정부나 정치권도 일일이 대응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북한 속내나 의도를 알 수 있는 단서가 됩니다.

[조한범/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남한 내 정치적 변화에 북한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다양한 수단을 통해서 개입을 하려고, 관여하려고 시도해왔고….]

한미 연합훈련이나 한미 동맹 같은 외교 안보 사안들을 집중적으로 거론하는 것 역시, 한국 내 관심을 끌려는 차원으로 해석됩니다.

(영상편집 : 최은진)     

김아영 기자nin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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