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FA] 잔류 택한 임동섭 "나에 대한 평가, 한번 뒤집어 보겠다"

서호민 2021. 5. 29.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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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의 주축으로서 성적이 부진한 것에 대해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다음 시즌에는 스스로 변화해 세간의 평가를 한번 뒤집어보고 싶다."

이에 그는 "삼성에 있으면서 구단관계자분들과 팬분들께서 저한테 기대하신 부분이 있을텐데, 2016-2017시즌 준우승 했을 때 말고는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또, 최근에는 4시즌 연속 플레이오프에 오르지 못했다. 주변의 평가가 좋지 않다는 것도 알고 있고, 나 또한 팀의 주축으로서 성적이 부진한 것에 대해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면서 "구단에서도 마지막으로 속는 셈 치고 한번 더 기회를 주신 것 같다. 이제 나이도 적은 나이가 아니지 않나. 다음 시즌에는 스스로 변화해 세간의 평가를 한번 뒤집어보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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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호민 기자] "팀의 주축으로서 성적이 부진한 것에 대해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다음 시즌에는 스스로 변화해 세간의 평가를 한번 뒤집어보고 싶다."

FA 자격을 얻은 임동섭(31, 198cm)은 서울 삼성과 계약 기간 3년 보수 총액 2억 5000만원(연봉 1억 7500만원, 인센티브 7500만원)에 계약했다. 이로써 2012-2013시즌 삼성에 입단해 줄곧 한 팀에서만 뛴 임동섭은 삼성에서 커리어를 3시즌 더 이어가게 됐다.

삼성으로서는 내부 FA 6명 중 최대어였던 임동섭을 잡는 것이 최우선 과제였다. 김동욱이 FA 자격을 얻어 부산 KT로 이적한 가운데 김준일도 창원 LG와의 후속 트레이드 딜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임동섭의 존재는 더더욱 필수적이었다.

생애 첫 FA 자격을 얻어 원 소속팀 삼성과 재계약을 체결한 임동섭은 29일 본지와 전화통화에서 "첫 FA라 모르는 부분도 많았고 생각보다 신경 쓸 부분이 많아 다소 힘든 면이 있었다"면서 "처음 몸 담았던 삼성과 계속 동행을 이어갈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 나도 그렇고 구단에서도 계속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 강해 큰 어려움 없이 매끄럽게 계약이 진행됐던 것 같다"고 계약 소감을 전했다.

임동섭은 한 때 국가대표에 승선할 정도로 수준 높은 기량을 선보였다. 다만 늘 부상 탓에 날개를 활짝 펴지 못했다. 특히 최근 2시즌 활약상만 놓고 보면 기대 이하에 가까웠다. 2019-2020시즌엔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며 18경기 밖에 출전하지 못했고, 지난 시즌에는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전 경기에 출전했지만 평균 득점이 6점에 그치는 등 주축 포워드로서 실망스러운 성적을 남겼다.

이에 그는 "삼성에 있으면서 구단관계자분들과 팬분들께서 저한테 기대하신 부분이 있을텐데, 2016-2017시즌 준우승 했을 때 말고는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또, 최근에는 4시즌 연속 플레이오프에 오르지 못했다. 주변의 평가가 좋지 않다는 것도 알고 있고, 나 또한 팀의 주축으로서 성적이 부진한 것에 대해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면서 "구단에서도 마지막으로 속는 셈 치고 한번 더 기회를 주신 것 같다. 이제 나이도 적은 나이가 아니지 않나. 다음 시즌에는 스스로 변화해 세간의 평가를 한번 뒤집어보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오는 6월 6일 결혼식을 올릴 예정인 임동섭은 결혼 준비로 바쁜 와중에도 틈틈이 개인 훈련을 통해 6월 7일부터 재개될 팀 훈련에 대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지난 5월 초에는 김효범 코치 주도 하에 개최된 2021 인비테이셔널 캠프(INVITATIONAL CAMP)에도 참여했다고.

임동섭은 결혼 준비로 바쁜 와중에도 꾸준히 개인 훈련은 하고 있었다. 또 최근에는 김효범 코치님께서 주도하신 캠프에 참여해 몸의 밸런스를 맞추는 훈련을 했다"면서 "직전 시즌 3점슛 성공률(32%)이 좋지 않았다. 다가오는 새 시즌에는 슛 성공률을 끌어올리는 데 신경 쓰고 싶고, 또 슛 뿐만 아니라 돌파 등 다양한 공격옵션을 갖춘 선수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공격옵션이 다양해지면 나뿐 아니라 팀한테도 플러스라고 생각한다. 비시즌 동안 몸을 잘 만들어 목표치에 도달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해보겠다"고 다가오는 새 시즌 목표를 세웠다.

김동욱이 팀을 떠나면서 임동섭은 김시래, 장민국에 이어 어느덧 팀 내 나이로 서열 3위가 됐다. 그는 "백 마디 말보다는 한 번의 행동으로 보여주는 게 낫다. 그래서 더 솔선수범하려 한다"면서 "모든 선수가 각자 자기 위치에서 잘하려고 노력해 걱정 없다. 다들 잘 이겨내고 있다"고 전했다.

끝으로 그는 "앞서도 말했듯이 비시즌 준비를 착실히 해서 다음 시즌엔 나에 대한 평가를 제대로 한번 뒤집어 보고 싶다. 지켜봐달라"는 말로 각오를 다졌다.

#사진_점프볼DB(유용우, 홍기웅 기자)

 

점프볼 / 서호민 기자 syb2233i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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