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FA] 박재현의 도전 "평탄치 않은 길, 내 인생 최선 다할 것"

김용호 2021. 5. 29.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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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길이 분명 평탄하지 않은 길인 걸 알고 있다."

박재현이 2021-2022시즌을 앞두고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비시즌을 통해 내부 경쟁을 이겨내야만 박재현이 원하는 결과를 낼 수 있다.

끝으로 박재현은 "다가오는 시즌에 선수로서 좋은 평가를 받으면 좋겠지만, 그보다 내 스스로 후회 없이, 원 없이 시즌을 치러보고 싶은 게 우선이다. 내 인생에서 최선을 다해보자는 목표가 있다"라고 남다른 파이팅을 외치며 2021-2022시즌을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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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용호 기자] “이 길이 분명 평탄하지 않은 길인 걸 알고 있다.”

박재현이 2021-2022시즌을 앞두고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올해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을 취득한 그는 고양 오리온을 떠나 전주 KCC와 손을 잡았다. 계약 기간은 2년이며, 보수 총액은 8000만원(연봉 7000만원, 인센티브 1000만원)이다.

2013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4순위로 서울 삼성에 입단했던 박재현은 고려대 시절 받아온 기대에 미치지 못하며 프로 무대에서는 아쉬움을 삼켜왔다. 2015-2016시즌을 끝으로 상무에 입대했던 상황에서는 오리온으로 트레이드되며 씁쓸한 경험을 해야 했다. 전역 후 오리온에서 재기를 노렸지만, 부상 악재까지 겹쳤고 2020-2021시즌엔 정규리그 21경기 평균 7분여 출전에 그치며 결국 변화를 택하게 됐다.

KCC행이 발표된 이후 박재현은 “KCC는 명문구단으로 선수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주는 팀이다. 그런 팀에서 나에게 좋은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 많은 노력을 통해 꼭 보답을 하고 싶다”라며 이적 소감을 전했다.

짙은 아쉬움 속에 박재현이 팀을 옮기게 된 배경은 어디에 있었을까. 그는 “나에겐 간절함이 가득했고, 결과가 필요했다. 어떻게든 내가 노력하면 좋은 모습을 드러낼 수 있는 팀을 바랐다. 그런 면에서 나에게 손을 내밀어 준 KCC에 감사한 마음이다”라며 재기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그러면서 “계약 조건에 대한 자세한 대화도 없었다. 그저 마지막에 나를 불러주신 것 자체에 감사해서 바로 구단에 달려가 감사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인사드렸다”라며 KCC에 대한 감사함을 재차 전했다.

박재현은 부상으로 인해 2019-2020시즌 정규리그 출전이 한 경기도 없었다. 간절함 하나로 몸을 만들어 2020-2021시즌에 도약을 노렸지만, 한호빈과 이대성이 축이 된 앞선에서 그에게 주어진 시간은 많지 않았다.

지난 시즌을 돌아본 박재현은 “농구를 하면서 힘들었던 적이 많았지만, 지난 시즌은 그 어느 때보다 가장 힘들었던 시간이었다. 이젠 그 시간이 나에게 디딤돌이 되지 않을까 한다. 정말 단단히 준비해서 이번엔 어떤 말보다도 결과로 증명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하나, 박재현이 합류한 KCC의 앞선도 워낙 뎁스가 두텁다. 이정현, 정창영, 유현준, 김지완, 이진욱, 유병훈 등이 자리한 KCC의 가드진은 결국 정규리그 1위라는 성과를 냈다. 비시즌을 통해 내부 경쟁을 이겨내야만 박재현이 원하는 결과를 낼 수 있다.

이에 박재현은 “힘든 과정을 견뎌내고 내 간절함을 조금이라도 더 보여드린다면, 이전보다는 나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지금 KCC에 있는 선수들은 정규리그 우승을 일궈낸 훌륭한 선수들이다. 나에게 분명 평탄하지 않은 길이란 걸 잘 알고 있다. 그래도 간절히 노력해서 좋은 결과에 도달할 때까지 달려보고 싶다”라며 굳건한 마음을 드러냈다.

끝으로 박재현은 “다가오는 시즌에 선수로서 좋은 평가를 받으면 좋겠지만, 그보다 내 스스로 후회 없이, 원 없이 시즌을 치러보고 싶은 게 우선이다. 내 인생에서 최선을 다해보자는 목표가 있다”라고 남다른 파이팅을 외치며 2021-2022시즌을 내다봤다.

# 사진_ 점프볼 DB(문복주 기자)

점프볼 / 김용호 기자 kk2539@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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