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춤하던 휘발유 다시 '4주 연속' 상승세..L당 평균 1547원

소비자가 자동차에 휘발유를 주유하고 있다. /사진 제공=게티이미지

[서울경제]

주춤하던 전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4주 연속으로 다시 상승세를 이어갔다.

2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5월 넷째 주(5.24∼27)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지난주보다 4.9원 오른 ℓ당 1,547.5원을 기록했다. 국내 휘발유 가격은 지난해 11월 말부터 20주 연속 상승하다가 지난달 보합세를 보였다.

이달 들어 첫째 주 0.3원, 둘째 주 2.7원, 셋째 주 5.6원 오르는 등 다시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최고가 지역인 서울은 ℓ당 1,630.6원으로 전국 평균보다 83.2원 높았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ℓ당 1,516.4원으로 전국 평균보다 31원 낮았다.

상표별로는 GS칼텍스가 ℓ당 1,555.1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가 ℓ당 1,522.0원으로 30원 가량 저렴했다.

전국 주유소 경유 판매 가격 역시 전주보다 4.8원 상승한 ℓ당 1,344.4원이었다.

국제유가는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감 속에 지난주에 이어 상승했다. 한국 수입 원유의 기준점인 두바이유 평균 가격은 지난주보다 0.7달러 오른 배럴당 66.7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1.2달러 상승한 배럴당 74.7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0.6달러 뛴 배럴당 74.6달러였다.

석유공사는 "양호한 미국 고용지표와 미국 원유 재고 감소, 석유 수요 개선 기대감 등으로 이번 주 국제 유가가 상승세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세종=박효정 기자 j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