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 부족 · 인건비 상승..영농철에 시름 깊은 농민

CJB 박언 2021. 5. 2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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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농철을 맞아 요즘 농가에서는 일손이 가장 귀한 시기입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외국인 계절 근로자들의 입국이 2년째 막히면서 농촌 곳곳에서 인력난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외국인 계절 근로자의 입국이 막혀 일손 구하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코로나 발병 전인 2019년 충북에 입국해 일손을 도운 외국인 계절 근로자 수는 70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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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농철을 맞아 요즘 농가에서는 일손이 가장 귀한 시기입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외국인 계절 근로자들의 입국이 2년째 막히면서 농촌 곳곳에서 인력난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박언 기자입니다.

<기자>

제천에서 오이 농사를 짓는 김태옥 씨.

하지만 올해는 손이 많이 가는 오이는 절반으로 줄이고, 고추와 브로콜리로 바꿔 심었습니다.

코로나19로 외국인 계절 근로자의 입국이 막혀 일손 구하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김태옥/제천 오이 농가 : (외국인 계절 근로자는) 농가에서 숙박을 하면서 먹고 자고 같이 생활을 했었는데, 일반 내국인들은 그런 생활을 안 하고 출퇴근을 하다 보니까 출퇴근 경비도 많이 소요되는 것이고….]

또 다른 동네에 있는 대규모 사과 농가.

2년 전만 해도 하루에 외국인 근로자를 20명씩 고용해 열매를 솎아내는 적과 작업을 했지만 올해는 사정이 다릅니다.

외국인 근로자는 아예 구할 수도 없는 데다 지난해 하루 7~8만 원이던 인건비가 많게는 10만 원까지 뛰어올랐기 때문입니다.

[심정숙/제천 사과 농가 : 인건비가 올라가는데 거기서 열매 솎기는 4월 말경에 하는데 저희만 하는 게 아니고 다른 집도 하니까 경쟁이 치열하잖아요. 그때 제때 못 따서 힘들고….]

코로나 발병 전인 2019년 충북에 입국해 일손을 도운 외국인 계절 근로자 수는 703명.

지난해와 올해 각각 1천 명 넘게 요청했지만 아직까지 단 1명도 입국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홍순덕/충청북도 농업정책과장 : 하반기에 괴산 같은 경우는 베트남과 MOU 체결을 해서 85명 정도 입국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자치단체마다 일손 돕기, 자원봉사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인건비 상승 등이 맞물려 농촌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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